
배우 박수오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
박수오는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에서 한家네 막내 한규서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규서는 자신과 쌍둥이 누나 규민(김민서 분)을 돌봐온 큰누나 규림(안희연 분)을 각별히 생각하는 인물이다. "엄마 같은 거 안 보고 싶어. 난 누나만 있으면 돼"라는 말처럼 규림을 엄마처럼 의지하고, 깊은 정과 고마움을 드러내 왔다.
그런 규서가 최근 친모의 편지를 받고 오랫동안 쌓아온 감정을 폭발시켰다. 어린 시절 자신들을 떠났던 친모가 그리움과 함께 용서를 바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온 것. 사과의 의미로 돈까지 동봉된 편지를 확인한 규서는 싸늘하게 굳은 표정으로 달려 나가 "엄마는 누가 엄마야?"라고 소리치며 울분을 쏟아냈다.

박수오는 날 선 눈빛과 격앙된 목소리로 규서의 분노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특히 소리치는 순간 흘러내리는 눈물에는 오랜 시간 품어온 상처와 서러움이 고스란히 담겼다. 친모를 단호하게 부정하는 말과 달리 아픔이 묻어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분노 뒤에 자리한 규서의 복잡한 심리를 놓치지 않았다. 박수오는 어린 시절 버림받았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규서의 감정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순간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흔들리는 눈빛과 표정의 변화로 인물의 혼란스러움을 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박수오는 가족을 생각하는 속 깊은 모습부터 오래된 상처 앞에 흔들리는 순간까지 한규서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로 존재감을 더한 박수오가 앞으로 '사랑이 온다'에서 선보일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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