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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선주씨' 심이영 "♥남편 최원영, 연기할 때 서로 좋은 귀감 돼..쓴소리+칭찬 다 한다"[인터뷰③]

  • 한해선 기자
  • 2025-05-27

배우 심이영이 '친절한 선주씨' 종영을 앞두고 직접 소감을 전했다.

심이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로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MBC 저녁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연출 김흥동, 강태흠, 극본 서정) 관련 인터뷰를 가졌다.

'친절한 선주씨'는 잘못된 결혼을 때려 부수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새' 집을 짓는 여자 선주 씨의 인생 리모델링 휴먼 드라마. 심이영은 극 중 인테리어 디자이너 피선주 역을 맡았다. 야무진 생활력을 지닌 선주는 남편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지만, 남편의 배신으로 하루아침에 이혼당한 뒤 인생 리모델링을 시작하는 꿋꿋하고 당찬 캐릭터다.

송창의는 '진건축'의 팀장을 맡고 있는 건축가 김소우로 분했다. 최정윤은 '진건축' 대표의 장녀이자 예비 후계자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진상아 역을 맡았다. 가정보다 자신의 욕망과 커리어가 우선인 진상아는 새로운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자 남편 김소우(송창의 분)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이후 고등학교 동창인 피선주가 '진건축'에 입사하게 되면서 일과 사랑, 모든 방면에서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며 갈등의 중심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피선주의 남편 전남진 역은 정영섭이 맡았다.


-실제로 12세, 7세 두 딸의 엄마다. 아이도 키우면서 연기 활동은 어떻게 할 수 있는가.

▶내 MBTI가 ENFJ다. 다행히 우리 아이들이 딸이고 순해서 육아 난이도가 높진 않았고 아기 때부터 칭얼거리지 않았다. 신랑이 조용한 편이고 제가 까불거리는 편이다. 둘째가 나를 닮았다.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작품을 보는 편인지. 배우에도 관심이 있어 보이나.

▶최근엔 아이들이 '조립식 가족'을 잘 봤다. '7인의 탈출'도 몰래 봤다.(웃음) 둘째 아이가 연기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남편인 최원영 배우는 '친절한 선주씨'를 보고 어떤 피드백을 해줬는지.

▶저희 엄마, 어머님도 재미있게 보셨다. 남편은 저에게 '무리하지 말고 살살해', '조심해'라고 했다. 그 사람이 염려증이 크다. 과격한 운동, 천재지변에 민감하다.

-최원영 배우가 '친절한 선주씨' 속 애정신을 보기 힘들어하진 않았나.

▶(최원영이) 이번 작품은 잘 안 봤다. 원래 저의 애정신을 잘 못 본다. 저한테 직접은 내색을 안 하던데 예능에서 제 애정신이 불편하다고 얘길 하더라.

-촬영이 있을 땐 남편과 가사 분담은 어떻게 하나.

▶식구들, 친정 식구들이 많이 도와준다. 신랑도 일이 많아서 많이 도와주진 못 한다.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서 식구들이 도와준다.


-'편스토랑' 등 요리 프로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 그것도 창의적인 작품이라 생각한다. 그 레시피대로 나올까 싶고 가늠할 수 없는 맛을 낼 때 희열이 크다. 예전에 신혼 초에는 밥을 차리면 2~3시간 걸렸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이 있다면?

▶요리 프로도 좋고 여행 프로도 좋다.

-평소 어떻게 힐링하는 편인가. 요즘 행복을 주는 존재는?

▶따로 힐링하는 건 없다. 그런데 제가 골프 프로 유튜브를 하게 됐다. 지난 일요일에 촬영을 했다. 신랑이 먼저 골프를 좋아했다가 나도 좋아하게 됐다. 사실 신랑도 연기밖에 모르다가 회장님 역을 하더니 골프를 배우면서 좋아하더라.

-지난해엔 SBS '7인의 탈출'과 '7인의 부활'에 출연해 'SBS 연기대상'에서 시즌제 드라마 조연상을 수상했다. '친절한 선주씨'로 올해 'MBC 연기대상'에서 바라는 상이 있는지.

▶작년엔 시국 때문에 가족 언급을 못했는데 올해도 수상을 기대한다.

-최근 흥미롭게 접한 캐릭터는?

▶데미무어 나온 영화 '서브스턴스'가 흥미로웠다. 신랑이 흥미로운 캐릭터가 있으면 저에게 잘 보여준다. 일할 때 서로 좋은 귀감이 된다. 쓴소리도, 칭찬도 한다. 신랑은 결혼 후에 말랑말랑한 마음이 많이 나오는 것 같더라. 캐릭터에 들어가기 위해 음악을 막 들었는데, 지금은 그냥 감정도 잘 잡더라. 많이 변했구나 싶었다.


-2000년에 데뷔해 어느덧 활동한 지 24년이 됐다.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은데 결혼하고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다.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내 마음대로 연기가 안 나오면 힘들어했다. 결혼하고 아기를 낳은 후에는 완전히 다운되기도 했다. 다시 연기할 수 있을까 싶었고 우울감도 있었다. 생각지도 못하게 아기 낳고 100일이 된 후에 일일 연속극을 하게 됐다. 둘째를 낳고선 50일 만에 연기를 했다.

-일과 육아를 겸하기 쉽지 않을 텐데.

▶신랑이 저에게 '나는 멀티가 안 되는데 너는 멀티가 된다'면서 신기해 하더라.

-앞으로 어떤 얼굴을 보여주고 싶은가.

▶저도 정윤 언니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 경험해 보지 못한 악한 면도 보여주고 싶다.

-심이영 배우에게 '친절한 선주씨'는 어떤 의미로 남을까.

▶감독님, 작가님, 배우들 좋은 인연으로 만났고 웃고 울며 소중한 시간을 지내왔다. 저에게 정이 많이 간 작품이었다. 선주뿐만 아니라 피가네 모든 식구들이 매력 있게 잘 그려졌고, 시청자분들도 다 좋게 보셔서 감사했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잘 살아난 작품이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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