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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선주씨' 심이영 "윤석열 비상계엄 선포→20일 결방..감독님·배우 다들 원통해했다"[인터뷰②]

  • 한해선 기자
  • 2025-05-27

배우 심이영이 '친절한 선주씨' 종영을 앞두고 직접 소감을 전했다.

심이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로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MBC 저녁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연출 김흥동, 강태흠, 극본 서정) 관련 인터뷰를 가졌다.

'친절한 선주씨'는 잘못된 결혼을 때려 부수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새' 집을 짓는 여자 선주 씨의 인생 리모델링 휴먼 드라마. 심이영은 극 중 인테리어 디자이너 피선주 역을 맡았다. 야무진 생활력을 지닌 선주는 남편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지만, 남편의 배신으로 하루아침에 이혼당한 뒤 인생 리모델링을 시작하는 꿋꿋하고 당찬 캐릭터다.

송창의는 '진건축'의 팀장을 맡고 있는 건축가 김소우로 분했다. 최정윤은 '진건축' 대표의 장녀이자 예비 후계자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진상아 역을 맡았다. 가정보다 자신의 욕망과 커리어가 우선인 진상아는 새로운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자 남편 김소우(송창의 분)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이후 고등학교 동창인 피선주가 '진건축'에 입사하게 되면서 일과 사랑, 모든 방면에서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며 갈등의 중심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피선주의 남편 전남진 역은 정영섭이 맡았다.


-'친절한 선주씨'의 대본을 받고 어떤 점에서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심했는지.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작가님이 저를 다시 찾아준 것에 대한 감사함이 컸다. 타이틀롤이기도 했고 책이 재미있었다. 처음부터 책 10권이 나와 있었다. 다른 배우들 라인업도 너무 믿음이 갔다. 저희 현장이 큰 소리도 안 나고 화기애애했다. 스태프분들도 다들 친절하고 프로페셔널하셨다.

-이번 작품을 통해 얻은 반응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슈퍼에 가더라도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라고 해주시면 기분이 좋더라.

-스타일링은 어떻게 신경을 썼는지.

▶초반엔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히피펌도 하고 캐주얼하게 했다. 회사에 출근한 후에는 남편과 헤어진 후라 변화를 줘야겠더라. 좀 더 예뻐지려고 했다.

-송창의 배우와 로맨스 연기 호흡은 어땠나.

▶소우랑 비슷하다. 조용하고 재미있는 구석도 있고 착하고 순하다. 평소에 조용하다가 사람을 리드하면서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최고 시청률 6%까지 오르면서 성적이 좋았다. 시청자들이 '친절한 선주씨'를 좋아한 포인트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저희 극 자체를 사랑해 주신 것 같다. 캐릭터 하나하나 개성이 컸다. 언니는 '언제 이런 역을 해보겠냐'며 즐기며 연기했다. 언니가 캔디 같은 역을 많이 했더라. 같이 육아를 하고 딸이 있는 여배우여서 공감대도 컸다. 언니의 에너지도 본받고 싶었다. 뺨을 때릴 때도 언니가 '시원하게 때려'라고 해줬다.

-딸 역할인 전지현 역의 아역배우 김민채 양과의 연기는 어땠나.

▶실제로 딸이 있기 때문에 연기하는 환경은 익숙했을 것 같다.
제 딸이 촬영장에 온 적이 있는데, 민채가 실제로 제 딸과 금방 친해졌고 어느샌가 연락처도 주고 받았더라.(웃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남편과 첫 포인트가 끝났을 때, 처음 소우를 만나고 고백을 받았을 때, 선주가 엄마의 친딸이 아니란 걸 알았을 때, 아버지가 밝혀지고 소우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시점, 마지막이 기억에 남는다.


-배우들이 모이면 누가 분위기 메이커인가?

▶누구 하나만이 아니라 텐션이 비슷비슷하다. 그래서 더 호흡이 좋았던 것 같다.

-'친절한 선주씨'가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여러 번 결방하면서 피해를 가장 크게 본 드라마였다.

▶감독님, 배우들 다들 아쉬움이 컸고 원통해했다. 약 20일 동안 결방이 있었더라.

-일일극을 촬영하며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체력은 좋은 편이다.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작품이 다 끝나기 전부터 다음 작품 얘기를 하는 편이다. 이번엔 비타민, 아르기닌을 챙겨 먹긴 했다. 연기할 때 힘이 나는 편인 것 같다. 신랑은 저를 보면 신기해한다. '당신은 집안일도 하고 다 어떻게 하냐'고 하더라.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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