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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 '살해미수' 일당 감형에 분통 "수감실서 빙고 게임한다고..죄책감도 없다더라"

최혜진 기자
수탉, '살해미수' 일당 감형에 분통 "수감실서 빙고 게임한다고..죄책감도 없다더라"
수탉/사진=수탉 유튜브

게임 유튜버 수탉이 자신을 납치해 폭행하고 살해하려 한 일당의 형량이 항소심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27일 수탉은 항소심 감형 판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숲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수탉은 "걔네들이 내 2억으로 사기 치고 그 돈으로 뻔뻔하게 공탁금 1000만원 걸었는데 내가 그걸 받아야 하냐. 아직 피해 회복도 안 되고 재산 회복도 안 된 상황이다. 내 2억 가져간 것도 아직 회복이 안 됐는데 공탁금 1000만원 걸었다고 좋다고 받아야 하나"고 말했다.

그는 "안 받는다고 거부 의사 밝혔다. 피해 회복에 노력했다고 형량이 깎이는 데 도움이 됐다더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변호사도 오죽하면 나한테 이런 말을 했다 '보통 이런 상황 되면 형벌 조금이라도 깎으려고 노력해야 정상인데 그런 게 하나도 없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또한 수탉은 가해자들의 수감 생활과 관련한 제보 내용도 전했다. 그는 "제보받기로는 수감실에서 방장 돼서 빙고, 마피아 게임 하면서 자기 사람들 되게 잘 챙기고 있다고 하더라. 죄책감도 안 갖고 있고"라고 밝혔다.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게임 유튜버 '수탉'을 납치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이 지난 2025년 10월 29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0.29. ruby@newsis.com /사진=이루비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게임 유튜버 '수탉'을 납치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이 지난 2025년 10월 29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0.29. ruby@newsis.com /사진=이루비

앞서 수탉은 지난해 10월 26일 오후 10시 40분께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20대 남성과 30대 남성에게 납치돼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당시 수탉은 폭행으로 인해 중상을 입기도 했다.

A씨와 B씨는 당시 수탉을 차량에 태워 200km가량 떨어진 충남 금산군의 한 공원묘지 주차장으로 이동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와 B씨는 강제로 차에 태워 납치한 뒤 둔기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C씨는 이들에게 차량 등 범행도구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27일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정승규)는 이날 강도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6)씨와 B(33)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각각 징역 15년과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이들의 형량은 반이나 줄었다. 앞서 1심은 A씨에게 징역 30년, B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한 바 있다.

강도상해방조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C(37)씨도 항소심에서 징역 5년에서 2년으로 감형받았다.

재판부는 주범 A씨와 B씨에 대해 "살인의 확정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이진 않고 생명 침해 결과가 실제로 발생하지도 않았다"며 "원심 형량은 지은 죄에 비해 다소 무거운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피고인들의 가족이 지속적으로 면회하고 출소 후 함께 생활하겠다고 다짐한 점, 재범 위험성이 중간 또는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

A씨는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지만, 초범이라는 점과 성장 환경 등이 참작됐다. B씨는 항소심에서 1000만 원을 추가로 공탁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이 고려됐다.

C씨에 대해서는 범행 현장에 동행하지 않았고, 다른 피고인들이 피해자를 살해하려 하거나 생명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부위를 공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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