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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래 "♥임미숙, 환갑 때 6천만 원 수표 선물..스포츠카 사"(라디오쇼)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4-03-25
코미디언 김학래가 아내 임미숙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 코너에는 김학래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학래는 100억 원 매출 중국집 CEO라고 밝히며 "아내 임미숙이 바쁘다. 식당도 운영하고, 유튜브 촬영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DJ 박명수는 "임미숙 누나한테 얹혀사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김학래는 "여자 덕에 잘 사는 남자 3위까지 공개된 적이 있다. 3위가 이봉원이고, 2위가 최양락, 1위가 나다. 솔직하게 시인한다. 저는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임미숙의 매력에 대해서는 "배려심이 깊고, 코미디를 잘한다. 막 피어날 때 저한테 시집온 게 좀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아내 덕분에 잘됐다. 임미숙이 생일에 스포츠카를 선물해줬다. 넙죽 받았다. 눈물이 나오려고 하더라. 회갑 기념으로 6천만 원 수표를 주면서 차 사고 싶은 거 계약하라고 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음 생에는 코미디언은 좀 피하고 싶다"고 농담하며 "코미디언과 살아서 좋은 점은 이혼이 안 된다. 심각하게 싸우다가도 웃기다. 옛날에 임미숙 씨가 했던 얘기가 '너 그렇게 까불면 나 엄영수한테 시집간다'라는 농담도 했었다"고 했다.

또한 이봉원과 같은 업종 CEO인 김학래는 "규모부터 차이가 난다"며 "제가 처음에 왜 말렸냐면 본인이 짬뽕 만드는 걸 배워서 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너는 경영인이고, 월급 쓰고 사람을 써라'라고 했는데, 본인이 직접 해서 허리가 고장 나서 수술도 했다"고 전했다.

김학래는 올해 코미디협회장이 됐다. 박명수는 "엄영수 씨가 23년 했다. 코미디계 푸틴이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언급했고, 박정희 대통령이 정치를 잘했어도 18년이다. 근데 23년 넘게 하는 건 물이 고여 있으니까 발전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해서 견인차 역할을 할 사람이 저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막상 해보니까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송해 선배님이 돌아가시고 유족들이 1억 원을 기부해 주셨고, 강호동 광고료를 2억 원가량 기부해 주셨다. 김구라 씨도 천만 원 정도, 안영미 씨도 2천만 원 정도 기부했다.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기부해 준다는 게 너무 고맙다. 코미디 노조가 있는데, 지회장도 제가 맡고 있다. 회비를 1%씩 떼는데 일부는 회원 탈퇴하기도 했다. 유재석, 박명수 두 분에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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