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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위암 수술→패혈증 재발, 죽음 생각도..♥아내 덕분 살아"[4인용식탁]

  • 김나연 기자
  • 2024-03-05
밴드 부활 김태원이 과거 건강 상태를 밝히며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그는 가수 김종서, 코미디언 이윤석, 2AM 멤버 겸 배우 정진운을 절친으로 초대했다.

이날 김태원은 "과거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촬영 중 건강 검진 미션을 통해 위암을 발견했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발병하기 전에 내가 몸을 너무 무리했다. '남자의 자격'이 12시간 이상 촬영했는데 마음은 행복하고 기쁘지만, 피로 누적과 과음이 계속되니까 힘들더라. (위암 발견 후) 필리핀에 가서 아내에게 수술해야 할 거 같다고 고백했다"고 밝혔다.

'남자의 자격'을 함께 촬영했던 이윤석은 "우리도 그렇고, 제작진도 그렇고 깜짝 놀랐다. 수술 당일에 병문안을 갔는데 병실 머리맡에 죽음에 관한 책을 두셨더라. 수술 앞두고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했다는 걸 알게 되니까 나도 힘들더라"라고 털어놨고, 김태원은 "내가 죽기 미안하다는 생각을 처음 했다. 가족이 있으니까 죽기가 미안하더라. 남자로서 비겁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김태원은 "내가 살아온 게 있기 때문에 건강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죽더라도 아픈 걸 미리 알고 싶지 않아서 병원에 가지도 않았다. 방송을 통해 위암을 초기에 발견한 게 행운이다. 그대로 뒀다면 일 년도 살기 힘들었을 거다. 수술하고 완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암 치료 후 예상치 못한 패혈증이 찾아오기도. 김태원은 "라디오 DJ 시절 패혈증이 발병했다. 라디오 생방송을 가는데 코피가 터졌는데 안 멈추더라. 스케줄을 마치고 집에 갔는데 패혈증으로 인한 갈증 때문에 샤워기를 입에다 대고 잠들었다. 다음 날 행사가 없었으면 죽었을 거다. 매니저가 발견해서 병원으로 이송했다. 들어왔더니 집 안이 온통 피였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또 2019년 패혈증이 재발했고, 후유증으로 후각을 잃고, 시각도 손상됐다. 내가 절대 음감인데 그것도 많이 잃었다. 금주한 지는 5년 됐다. 아내 때문에 지금까지 산 거다. 없었다면 마흔도 못 넘겼을 것 같다. 아내가 내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애정을 전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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