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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유덕화에 러브콜"..'배우반상회', 국경 초월 배우들의 아지트 [종합]

  • 마포=최혜진 기자
  • 2024-01-22
'배우반상회'가 배우들의 솔직하고 유쾌한 연기 인생에 줌을 당긴다. 국경도 초월하며 다양한 배우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배우반상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손창우 CP, 정종욱 PD를 비롯해 배우 김선영, 조한철, 차청화, 김지석이 참석했다.

'배우반상회'는 항상 성장과 변신을 꿈꾸는 배우들이 아지트에 모여 이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멤버십 리얼 버라이어티다.

이날 손창우 CP는 '배우반상회'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어릴 적 우리가 잘 던 반성회라는 게 주민들이 모여서 공동 안건에 대해 토론하고, 고민들에 공감하는 친목의 장이지 않냐. '배우반상회'는 배우들이 모여 배우로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어떤 고민이 있는지를 보면서 공감하고 위로하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정종욱 PD는 '배우반상회'의 차별점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정종욱 PD는 "다른 점이라고 하면 배우들만 나오는 것"이라며 "배우들의 일상이 재밌을 수도, 슬플 수도 있다. 또 고민거리가 담겨 있을 수 있는데 직업적으로 연결돼 있는 게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도 직업, 일에 대한 고민을 같이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배우반상회'에는 반장 김선영을 필두로 조한철, 차청화, 김지석 등이 출연한다. 매주 다른 게스트들도 출연해 연기 인생을 공개한다.

손창우 CP는 이러한 출연진들을 '배우반상회'에 섭외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반상회'라 반장 역할이 제일 중요했다. 모임의 대표로서 주민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필요하지 않냐. 그래서 배우로서 힘든 시기를 진하게 겪은 사람이었으면 했다. 또 대한민국에서 연기를 잘하는, 대표성이 있는 배우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누굴 할까 고민했는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봤는데 김선영이 찰떡이더라. 반장에 제격이었다"며 "김선영이 예능을 안 하기로 유명한 배우다. 그래서 찾아가서 애원했다. 어렵게 설득해서 같이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손창우 CP는 "반장에 이어 구성원을 (섭외)해야 하는데 연기를 잘하는 분들을 모시고 싶었다. 또 편한 사람들이 있었으면 해서 김선영에게 추천을 받아 조한철, 차청화를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연기를 잘하는 배우지만 예능엔 초보들이다. 이들과 하면 망할 거 같은 불안감이 올라왔다. 그래서 예능도 잘하면서 연기도 베테랑인 막내, 김지석을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배우반상회'란 프로그램에 특별함을 느끼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선영은 "그간 예능할 시간이 없었다. 또 예능 미팅도 할 기회도 없었다. 그런데 처음으로 예능 PD, 작가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정말 다르더라. 콘셉트와 관련 없이 되게 좋았다. 동네에서 친구랑 수다 떠는 기분이었다. 그 시간이 재밌었고,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 생각, 기대와 달리 상상할 수 없는 것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정말 처음 하는 거지 않냐. 정말 재밌고 친구를 만나게 돼서 좋다"고 전했다.
조한철은 "예능을 좋아하는데 막상 제가 하려고 하면 재미도 없을 거 같았다. 그래서 예능에 마음을 접고 있었다. 할 기회도 만들지 않았다. 그런데 일단 제목에 호기심이 들더라. 또 제일 먼저 확인했던 건 '누가 나오느냐'였다. 제가 평소에 '이분은 정말 배우지' 생각했던 분들이 나와 마음이 갔다"고 설명했다.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조한철은 '배우반상회'가 즐겁다고 했다. 그는 "배우들은 각자 다른 거 같다. 준비하는 방법도 다르고, 직업과 일에 대한 마음과 철학이 다 다르다. 그걸 같이 모여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즐겁다"고 전했다.

차청화도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다른 배우들이 어떻게 연기를 준비하고 대본을 보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런데 배우들이 나와 일상을 보여준다고 하니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선후배들이 어떻게 준비하는지 궁금했다. 작품을 통해 만나기 힘든 배우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제목이 가제였다고 하던데 너무 좋더라. 숨겨놨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을 거 같더라. 제목이 주는 힘도 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김지석은 "저 또한 배우라 해왔던 드라마 등 작품 현장이 아닌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른 배우의 일상을 관찰하며 연기관에 대해 함께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일말의 고민 없이 바로 출연했다"고 전했다.

'배우반상회'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정종욱 PD는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을 예고했다. 그는 "배우 강기영, 신성록, 다니엘 헤니 등도 나온다.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른 배우들도 나온다. 열 분 정도 찍어둔 상태라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창우 CP는 "영역을 한국에 국한하지 않고 홍콩도 접촉하고 있다. 주윤발, 유덕화와도 접촉하고 있는데 잘 안될 거 같다. 그래도 얘기가 오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출연 배우들도 '배우반상회'에 초대하고 싶은 배우를 밝혔다. 김지석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 할리우드 배우들을 모시고 싶다. 그분들의 일상생활 등이 궁금하다"고 밝혔다.

차청화는 "대선배들 모시고 싶다. 선배들 연기를 보며 자라왔기에 그분들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 느껴보고 싶다. 또 TV를 보다 보면 연기를 너무 잘하고, 다음 작품에서도 '그때 저분이다' 생각이 드는 연기 잘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냐. 그래서 그분들을 다 모셔보고 싶다. 이름을 몰라도 역할을 아는 사람들을 다 모셔보고 싶다"고 했다.

조한철 역시 "신인 중에 반짝반짝한 친구들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좋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들이 모이는 '배우반상회'지만 이들의 연기 이야기에만 중점을 두지 않는다. '배우반상회'는 이들의 인간미 넘치는 일상적인 모습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선영은 "고민만 얘기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며 "단순히 고민만 얘기하는 심각한 분위기라기보단 고민, 잡담, 관심사, 꿈 등 여러 가지 방향에 관해 얘기한다"고 말했다.

'배우반상회'를 통해 '배우'가 아닌 '사람'으로서의 매력도 공개된다고. 김선영은 "수년간 연기를 보다 보면 배우에 대한 선입견, 이미지들이 생긴다. 저는 조한철 오빠와 작품도 하고 그랬는데, 이렇게 부끄러움이 많은지 처음 알았다. 그런 성향을 알아가는 순간들이 있다. 그게 참 재밌더라"고 귀띔했다.

한편 '배우반상회'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마포=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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