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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 감독 "박서준X한소희, 안 다치길 바랐는데.." [인터뷰]

  • 윤성열 기자
  • 2024-01-10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를 연출한 정동윤 감독이 함께 호흡을 맞춘 주연 박서준과 한소희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0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경성크리처' 정동윤 감독과 강은경 작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달 22일 첫 공개된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 '대세 스타' 박서준과 한소희가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극 중 박서준은 경성 최고의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 장태상 역을, 한소희는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소문난 토두꾼 윤채옥 역을 각각 맡아 열연했다. 극 설정상 장태상과 윤채옥은 일제 순사들, 괴물들과 싸우는 장면들이 많았다. 한소희는 액션 장면 촬영 중 안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에 정동윤 감독은 "워낙 두 배우가 힘든 환경에 놓여서 많이 촬영해서 안 다치길 바랐다"며 "그런데 (한)소희씨는 한 번 다친 적이 있고, (박)서준씨도 말은 안 했지만, 멍이 엄청나게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미안했다. 이렇게 해야지 화면에서 거짓말 안 하는 걸 아니까 되게 열심히 한 부분이 있다. 말은 많진 않았지만, 서로서로 되게 진심이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박서준과 한소희가 작품에 임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그는 "두 친구를 실제로 보면 되게 멋있다"며 "서준씨는 알면 알수록 진국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너무 좋아하게 됐다. 소희 씨도 MZ 세대의 상징인데, 되게 솔직하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엄청나다. 그런 것에 대해 밤새도록 얘기할 수 있는 친구다. 앞으로도 그럴 거 같다. 내 개인적으로도 재밌고 좋았던 경험이다"고 털어놨다.

강은경 작가는 '경성크리처'에 흔쾌히 출연해 준 박서준, 한소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강 작가는 "시대가 변했다고 느낀 게, 두 배우 모두 이 작품을 선택하는 과정이 굉장히 쿨했다"며 "시놉시스를 두 배우에게 모두 첫 번째로 줬는데, 둘 다 답도 너무 일찍 왔다. 리스크가 고민이 됐겠지만 오히려 우리를 안심시키는 얘길 많이 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또한 "'어떻게 이런 친구들이 다 있지' 싶을 정도였다"며 "'한류 배우이기 때문에 더 이런 걸 해야하는게 아닐까'라는 누가 시키지도 않은, 강요하지도 않은 책임감이 있었던 거 같다. 이렇게 멋진 MZ 세대라면 너무 반갑지 않나 생각한다. 진짜 멋있는 친구들"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경성크리처' 시즌1는 두 파트로 나뉘어 모두 공개됐으며, 연내 시즌2를 선보일 계획이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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