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남길이 이틀 연속 대형 시상식의 MC를 맡으며 거침없는 열일 행보를 이어갔다.
김남길은 지난 7일 부산에서 열린 제35회 부일영화상에 이어 8일 서울에서 개최된 서울드라마어워즈 2026의 MC 마이크를 연달아 잡았다. 영화와 드라마를 대표하는 두 시상식에서 특유의 재치와 순발력을 발휘한 것은 물론, 행사의 성격에 맞춰 노련하게 완급을 조절하며 '시상식의 남자'다운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먼저 부일영화상에서는 배우 천우희와 2년 연속 공동 MC로 호흡을 맞췄다. 2017년 영화 '어느날'에서 함께 연기했던 두 사람은 오랜 인연을 증명하듯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한층 여유를 더한 김남길은 천우희와 유쾌한 티키타카를 주고받는 한편, 생방송 중 펼쳐진 즉흥적인 상황에도 노련하게 대처하며 객석에 웃음을 불어넣었다.
차기작인 영화 '몽유도원도'에서 수양대군 역을 맡은 김남길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을 연기해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한 박지훈에게 깜짝 사과를 건네 화제를 모았다. 역사 속 두 인물의 관계를 끌어온 재치 넘치는 멘트에 현장에서는 큰 웃음이 터져 나왔다. 지난해 "진행의 판도를 바꿔보겠다"고 밝혔던 그는 한층 무르익은 입담으로 약속을 지켰고, 온라인에서도 "영화제 진행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느냐"는 호평이 이어졌다.
부산 일정을 마친 뒤 곧장 서울로 이동한 김남길은 이튿날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 2026에서 이재은 아나운서와 무대에 올랐다. 전날의 유쾌한 톤과 달리 이번에는 차분하고 정돈된 목소리로 국제 시상식다운 품격을 살렸다.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 공식 앰배서더로도 활약한 그는 매끄러운 진행력까지 더하며 시상식의 얼굴 역할을 온전히 완수했다.
연이어 긴 호흡의 생방송을 이끈 김남길의 남다른 에너지와 화술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앞서 5시간을 훌쩍 넘긴 팬미팅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웹예능 '핑계고' 100회 특집 등에서도 독보적인 입담을 선보이며 특유의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여준 바 있다.
이러한 열정은 다방면에 걸친 전방위 행보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신곡 발표와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음악적 역량을 뽐내는 한편 각종 예능에서는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현재는 SBS 새 드라마 '악몽' 촬영에 매진하고 있으며 영화 '몽유도원도' 개봉 또한 앞두고 있다. 쉼 없는 작품 일정 속에서도 부산과 서울을 넘나들며 이틀 연속 시상식을 책임진 프로다운 면모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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