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택이 사업 실패로 부모님의 집까지 잃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10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개그맨 윤택, 이상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택은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는데, 늦게 했다"며 "그 전에 판촉물 사업을 해보기도 하고, 그게 잘 돼서 의류 사업을 했다. 또 잘 돼서 동대문에서 도매 사업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윤택은 하루 매출이 3000만 원에 달할 정도로 사업이 번창했다고. 그는 "원가를 포함한 금액이기는 했지만 3000만 원씩 들어오고 그랬다"며 "번 돈으로 또 다른 벤처 사업을 해서 강남으로 진출했다. 직원도 31명까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벤처 열풍이 꺼지면서 사업은 급격히 기울었고, 그는 "벤처 버블이 일어서 어마어마하게 했다. 결론은 그냥 망했다"고 말했다.그의 사업 실패 여파는 가족에게까지 미쳤다. 윤택은 "부모님 집까지 날아가고, 경매로 다 날아갔다. 조그마한 집에 식구들이 이사 갔을 때, 어머니가 바닥을 닦으며 엄청나게 우시더라. 그 생각만 하면 너무 불효자라 생각한다. 그거를 이겨내고 싶었는데 수억대 빚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어 "의지, 투지, 아이디어 하나로 여기까지 왔는데 무너지니까 갈 곳이 없다.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꿈이 코미디언이었는데, '개그맨 한 번 해보자'라고 친구 등 다 내려놓고 대학로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힘겨웠던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윤택은 "예전에 창문에 꽃이 피는 걸 본 적 있느냐. 집에 그런 꽃이 잔뜩 피어서 너무 추웠다"며 열악했던 주거 환경을 언급했다. 이어 "샤워하려고 변기에 앉았는데 변기가 으스러졌다. 오래되기도 했고 추워서 깨졌는데 웃음이 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시절을 버틸 수 있었던 건 개그맨이 돼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이것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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