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원이 이정은, 손현주와 의기투합한 '닥터X'로 새 얼굴을 선보인다.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정림 감독과 배우 김지원, 이정은, 손현주, 김우석이 참석했다.
'닥터X'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를 깨부수는 '닥터X' 계수정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로, TV 아사히에서 방영된 일본 드라마 '닥터X' 시리즈가 원작이다.
이날 이 감독은 "기본적으로 메디컬 드라마를 표방하지만 병원 조직 내 권력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휴먼 드라마, 천재 의사를 보며 느낄 수 있는 통쾌함을 잘 가져가려고 했다. 병원 역시 하나의 거대한 조직이라는 것을 중점에 뒀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감독은 일본 원작의 한국화에 대해 "워낙 배경과 시스템이 다르다. 원작의 뼈대와 설정은 존중해서 가져오고 한국적인 정서를 살리기 위해 재해석한 부분들이 있다. 계수정을 비롯해 캐릭터의 여러 부분도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이 시즌7까지 제작되고 극장판이 나올 정도로 팬층이 두텁고 우려가 있다는 것 역시 알고 있다"며 "원작의 장점은 최대한 취하면서, 한국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이실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지원은 '수술방의 미친 계'로 불리는 계수정 역을 맡아 구서대학교병원 안에서 권력과 이익을 좇는 이른바 '하얀 마피아'에 맞서 뛰어난 수술 실력 하나로 판을 뒤흔드는 인물을 연기한다.2024년 방영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이후 2년 만에 안방 극장에 돌아온 김지원은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니 손이 떨리고 설레고 긴장도 된다. 공백기에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 준비하고 생각하며 기다렸다"고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 작품들을 워낙 재밌게 봤고 우선 감독님을 믿고 가보고 싶었다. 또한 함께 연기하는 분들의 이름을 들을수록 정말 든든했다. 개인적으로도 욕심이 나지만 좋은 선배들과 작업하면서 많이 배울 기회가 되겠다 싶어서 욕심을 냈다"고 말했다.
2016년 방영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또 한번 단발을 선보이게 된 것에 대해 김지원은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 거친 단발을 해봤다. '눈물의 여왕'에선 화려한 패션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최대한 (화려함을) 덜어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정은은 돈을 좇는 의사 용역 소개소 소장 장희숙 역, 부정부패로 얼룩진 병원을 이끄는 병원장 부승권 역을, 김우석은 계수정을 만난 뒤 병원 생활이 180도 뒤바뀌는 외과 인턴 박태경 역을 맡았다.
이정은은 "김지원과 작품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찾고 있었다"며 "주변 작가, 감독님들이 워낙 칭찬을 많이 하셔서 '나도 기회가 된다면 뵐 수 있을까'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겠다 싶더라. 우리가 역사를 함께한 순간들이 있다. 만족도가 높다"고 김지원과의 워맨스 케미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에 김지원 역시 "정말 좋았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정은이) 너무 사랑스러우시다. 그걸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내가 현장에서 찾은 행복 중 하나였고 연기적으로도 사심을 채울 수 있는,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행복과 배움,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케미"라고 자신했다. 또한 "베스트 커플상을 노린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병원장 부승권 역의 손현주도 이정은과의 커플상을 욕심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정은은 "(둘 중 누구와 커플상을 받을지) 방송을 보시고 시청자분들이 판단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손현주는 그러면서 "굉장히 고민이 많은 병원장"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한 뒤 "신구의 조화와 병원의 발전 방향을 두고 고뇌하며, 계수정이라는 인물의 등장 속에서 어떻게 좋은 사람을 선택할 것인가 갈등하는 인물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드라마를 통해 배우들, 감독님과 모두 처음 호흡을 맞추는데, 김지원이 촬영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계수정이라는 인물을 완벽하게 완성했다. 이정림 감독 또한 한 번 더 만나고 싶을 만큼 훌륭한 연출자였다"고 단단한 팀워크를 언급했다.
김지원은 '닥터X'를 통해 메디컬 장르에 도전한다. 그는 "시청자분들이 좋아하는 메디컬 작품이 많은데 저도 연기자로서 그런 작품을 하나 남길 수 있다면 영광스러울 것 같다. 부담감이 있었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욕심 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닥터X'가 가진 매력은 무엇일까. 손현주는 "우리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수많은 배우들이 등장한단 점"이라며 "다양한 매력의 캐릭터가 모여 있어 감히 '종합선물세트'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표했다.인턴 박태경 역을 맡은 김우석 역시 "'닥터X'의 매력은, 보기만 해도 기대되는 (배우들) 조합"이라며 "선배님들의 작품을 TV로만 보며 '언제 저분들과 함께할 수 있을까' 하고 상상했는데, 이번에 뵙게 됐다. 재미, 배움, 즐거움, 행복감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선배들과의 연기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이 감독은 "제 생일이 9월 21일"이라며 "첫 방송 시청률을 9.21%로 공약을 내걸고 싶다"고 말했고, 옆에 있던 이정은은 "실패하지 않습니다"라고 자신했다. 그러자 손현주는 "(예상 시청률이) 너무 높다. 0.01%라도 시청자분들이 봐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닥터X'는 오는 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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