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홍현희의 남편 제이쓴이 육아로 지친 자신을 위해 아내 홍현희가 일주일간의 이탈리아 여행을 보내줬던 일화를 공개했다.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제이쓴이 출연해 육아와 부부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이쓴은 아들이 태어난 뒤 겪었던 육아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100일의 기적이 없었다. 2시간에 한 번씩 수유하고 트림을 시켜야 하니까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육아를 하면서 '이미 출산한 엄마들은 정말 버겁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제이쓴은 육아를 두고 '돕는다'는 표현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육아를 돕는다는 말은 이해가 안 간다. 내 새끼 내가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현희의 배려로 홀로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왔던 일화도 공개했다.
제이쓴은 "아들이 3살 때 추석 명절에 특별한 일정이 없으니까 아내가 일주일 동안 혼자 여행을 다녀오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다가 지도를 보면서 '이탈리아 한번 다녀올까?' 하고 운을 띄웠는데 너무 쿨하게 허락해줬다"며 "티켓팅을 하고 출발하는 순간까지 잘 다녀오라고 하면서 용돈까지 쥐여줬다"고 전했다.
특히 홍현희는 육아로 지친 남편의 상태를 먼저 알아챘다고. 제이쓴은 "제가 잠이 많은데 육아하면서 잠이 부족했다. 아내가 '여행 가서 푹 자고 와'라고 하더라"며 "막상 가니까 비행기에서부터 설렜다"고 말했다.
이후에야 홍현희가 자신을 여행 보내준 이유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제이쓴은 "나중에 들으니까 홍현희 씨가 제 어두운 얼굴을 본 거다. 육아 때문에 어깨 통증도 오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육아 탈출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제가 조금 힘들다고 말하면 바로 보내준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반면 홍현희는 정작 자신을 위한 육아 탈출을 잘 하지 못한다고. 제이쓴은 "오히려 홍현희 씨가 육아 탈출을 잘 못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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