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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스, 7년 문턱 넘어 5인 완전체.."투문 만족하길" [★FULL인터뷰]

  • 허지형 기자
  • 2026-10-03
그룹 원어스(ONEUS)가 다시 5인 완전체로 뭉쳐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원어스(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는 최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열두 번째 미니앨범 '퍼스트 라이트 : 정(FIRST LIGHT : 井)'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어스가 비웨이브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긴 뒤 처음 선보이는 완전체 앨범이다. 지난해 입대한 서호가 지난 8월 전역하며 약 1년 6개월 만에 5인으로 다시 뭉쳤다. 지난달 23일 발매된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눈을 돌리지마'를 비롯해 '런어웨이(Runaway)', '우연히 너를 만나도', '끝나지 않을 우리 이야기', '위 런 포 유스(We run for youth)'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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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청량돌"..원어스가 꺼내든 새로운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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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라이트 : 정'에는 오랜 시간 원어스를 비춰준 팬덤 투문과 다시 함께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가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데뷔 앨범 '라이트 어스(LIGHT US)'에서 시작된 '빛'의 의미를 다시 꺼내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자신들의 음악으로 돌려주겠다는 메시지를 녹여냈다.

타이틀곡 '눈을 돌리지마'는 팝적이면서 강렬한 드롭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어두운 밤을 지나 마침내 마주한 첫 빛처럼 서로를 다시 비추며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는 순간을 담았다. 프로듀서 알티(R.Tee)가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건희는 "'눈며들었다'고 할 정도로 좋았다. 저희가 담으려는 메시지와도 잘 맞아떨어졌다"며 "은유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해 오다가 처음으로 직설적인 표현을 하는 거라 어색했지만 우리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우스우려나?' 했는데 노래와 퍼포먼스를 보여드렸을 때는 우스운 면이 전혀 없었다. 무대로 설득해 드리려고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시온 역시 "팬분들이 '너네가 있는데 어딜 돌려'라고 많이 말씀해주셨다"며 "노래 제목이 '눈을 돌리지마'라고 했을 때 한 번 더 각인시킬 수 있는 노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기존의 강렬하고 콘셉추얼한 이미지에서 한발 더 나아간 원어스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건희는 "이번에는 청량돌"이라며 "이전보다 한층 아련하고 서정적이고, 섹시해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원어스는 청량, 아련, 섹시"라고 말했다.

알티와의 협업도 새로운 색깔을 만들어냈다. 시온은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지만 원어스를 위해 곡을 써주고 함께하고 싶다고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작업실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녹음 과정도 세심하게 봐주셨다. 일하는 느낌이면서도 동네 형과 재밌게 놀며 작업한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멤버들의 음악적 참여도 이어졌다. 환웅, 이도, 건희는 수록곡 작사·작곡에 참여해 원어스만의 이야기를 더했다. 이도는 '우연히 너를 만나도'와 '끝나지 않을 우리 이야기'를 통해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엔딩송을 만들고자 했고, 건희는 '위 런 포 유스'에 직접 가사를 더해 멤버들에게 전하고 싶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건희는 "'다친 마음까지 끌어안을 테니', '불완전한 세계에 넌 눈부셔' 같은 가사를 통해 언젠가 힘들 수 있는 멤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고 밝혔다. 환웅은 "녹음하면서 울컥했던 건 처음"이라며 "가사에 더욱 이입해 표현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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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같이 할 확신" 7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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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컴백이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원어스가 7년간 몸담았던 RBW를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팀의 2막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원어스는 지난 2월 비웨이브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5인 완전체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멤버들은 새로운 소속사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원어스'를 계속하는 것을 우선에 뒀다. 건희는 "멤버들끼리 많이 얘기하지 않아도 같이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뜻이 모이는 건 쉬웠다"며 "원어스로 계속 활동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님은 아버지 같은 존재다. 우리의 가치를 높게 생각해주시는 걸 보고 대표님과 함께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이야기했을 때 '다 같이 해야지'라는 말이 큰 고민 없이 나왔던 것 같다"고 밝혔다.

환웅 역시 "가요계에서 아이돌 그룹의 '마의 7년'이라는 이야기가 뚜렷하다 보니까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며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어떤 환경에서든 열심히 해보자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해왔기 때문에 재계약 시즌이 다가왔을 때도 함께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도 역시 멤버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성격이 너무 다르지만 서로 수직적인 관계보다 친구처럼 지내다 보니까 더 돈독해진 것 같다"며 "가족보다 사실 더 오래 있지 않나. 그러면서 더 친해진 것 같다. 1년에 한 번씩 여행도 같이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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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원어스는 이래야 원어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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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5명이 된 원어스는 국내 활동에 그치지 않고 곧바로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오는 10월 24일과 25일 서울을 시작으로 중남미, 유럽, 북미, 아시아 등을 아우르는 월드투어 '풀 문(FULL MOON)'에 나선다. 원어스가 완전체로 월드투어에 나서는 만큼 기존 곡과 새로운 앨범을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호는 "오랜만에 등장하는 곡들이 많을 것"이라며 "콘서트에 처음 오시는 분들은 '이런 곡도 있었어?' 하면서 빠져들 수 있고, 기존 팬분들은 '이게 보고 싶었어'라고 생각할 만한 무대도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이도는 중남미 팬들과의 재회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라별로 문화도 다르고 팬분들이 공연을 즐기는 모습도 달라서 흥미롭다"며 "해가 지날수록 각 나라의 응원법이나 공연을 즐기는 방식도 달라지는 것 같다.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즐겨주실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팬들과 만나온 만큼 대중성과 자신들의 음악적 색깔 사이에서의 고민도 이어졌다. 건희는 "대중성에 대한 고민은 항상 하는 것 같다"며 "저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대중분들이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중점을 어떻게 맞출지 늘 고민한다"고 밝혔다.
환웅은 "투문이라는 존재가 편협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투문을 향해 노래하지만 결국 대중분들과 함께 노래하는 것과 맞닿아 있다"며 "저희가 하고 싶은 음악을 계속하면서 달려가다 보면 대중성과 팬들의 마음을 함께 잡을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원어스가 얻고 싶은 것은 분명했다. 이도는 "오랜만에 5인으로 나오는 만큼 '역시 원어스는 이래야 원어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아쉽지 않게 기억에 남는 무대와 활동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건희는 성적보다 팬들의 만족을 강조했다. 그는 "음악방송 1위나 차트 1위를 한다면 감사하겠지만, 이번에는 다섯 명이 오랜만에 함께 활동한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며 "팬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활동을 만드는 것을 가장 큰 성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웅은 "이번 앨범을 통해 '다음 앨범이 더 기다려지는 아티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8년 차에 12번째 미니앨범을 선보이는 만큼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 같다. 다양한 콘셉트로 사랑받아온 만큼 이번에는 '청량돌'이라는 수식어도 얻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서호는 "음악 차트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든 해외든 어디에서든 1위를 해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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