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관왕에 오르고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베스트 팝'을 수상하는 등 K팝 아티스트들이 'MTV VMA'에서 존재감을 빛냈다.27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2026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6 MTV Video Music Awards, 이하 'MTV VMA')가 개최됐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타이틀곡 '스윔'(SWIM)으로 대상 격인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를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이 'MTV VMA'에서 '올해의 노래' 부문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2021년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 '올해의 노래'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5년 만에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됐다.
지난해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부른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수상한 것에 이어 2년 연속 K팝이 대상을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K팝(Best K-pop)' 부문과 '베스트 그룹(Best Group)'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특히 '베스트 그룹'은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받았으며, 이번이 5번째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항상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아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리랑'은 저희에게 새로운 시작과 같은 앨범이라 이번 수상이 더욱 뜻깊다. 특히 '스윔'으로 '올해의 노래'라는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저희의 음악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 덕분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일곱 명이 함께 좋은 음악과 무대 보여드리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리사는 지난해 8월 발매한 싱글 솔로곡 '드림'(Dream)으로 '베스트 팝(Best Pop)'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는 아시아 가수가 이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지난 2020년 그룹 방탄소년단 이후 역대 두 번째이며,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K-팝과 아시아를 통틀어 사상 최초다.리사는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말하던 중 울컥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모두 정말 감사하다, 이 놀라운 상을 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리사는 수상 이후 자신의 이름 'LISA'라고 쓰인 의상을 입고 파워풀하고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신곡 '사와디카(SaWaDiKa)'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코르티스를 비롯해 캣츠아이, 블랙핑크 제니 등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한편 지난 1984년 시작된 'MTV VMA'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더불어 미국 주요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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