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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주르빵집' 제작진 "김희애='부부의 세계'급 멘붕..김선호=어르신과 친화력 좋아" [★FULL인터뷰]

  • 한해선 기자
  • 2026-05-30

'봉주르빵집' 제작진이 밝힌 비하인드 속 배우 김희애, 차승원, 김선호, 이기택의 모습은 우리가 알던 것 이상으로 매력적이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박근형 PD와 김란주 작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봉주르빵집'은 조용한 시골 마을에 문을 연 국내 최초 '시니어 디저트 카페'를 배경으로 인생의 맛을 아는 어르신들과 행복의 맛을 아는 빵집 식구들이 달콤한 위로와 온기를 나누는 힐링 베이킹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스페인 하숙' 박근형 PD와 '1박 2일', '무한도전', '스페인 하숙' 김란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봉주르빵집' 주방 셰프팀은 차승원과 이기택이 맡았으며, 홀 서빙팀은 김희애와 김선호가 맡았다. 총 8부작으로 제작된 '봉주르빵집'은 지난 8일 첫 공개됐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


'봉주르빵집'은 여타 자극적인 예능과 달리,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손님으로 맞이하며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보여주는 '착한 예능'이다. 김 작가는 "자연스럽게 다른 콘텐츠의 색깔이 나온 것 같은데 저희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 같다.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콘텐츠가 나오면 좋겠다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주인공이 할머니, 할아버지였으면 했다. 이분들이 배우들의 들러리가 아니라 진짜 빵집을 오면서 이분들의 얘기를 해보고 싶었다. 이후엔 배우들의 얘기도 나오는데, 김선호 씨가 김희애 씨에게 연기 고민을 나누는 장면도 나온다"고 배우들의 예능 속 케미스트리도 예고했다.

'봉주르빵집'은 2019년 '스페인 하숙'을 함께 했던 김란주 작가와 차승원 외에 김희애, 김선호, 이기택이 투입돼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조합을 선보인다. 여기선 출연진 모두 배우란 점이 특징이다.


김 작가는 "저희가 원래 있었던 빵집처럼 보이고 싶어서 역할을 정해놓고 사람을 찾았다"라고 했고, 박 PD는 "저희 빵집에 65세 이상의 손님이 주류였는데, 차승원, 김희애 선배님 등 출연자들이 어르신들에게 잘해주셨다"고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차승원은 '삼시세끼' 시리즈, '스페인 하숙' 등 여러 예능에 출연했지만 이번 '봉주르빵집'에서 보기 드물게 눈물을 흘리며 감정이 동요한 모습을 보인다. 김 작가는 "차승원 선배가 울음을 많이 참았는데, 선배에게도 저런 모습이 있구나 싶었다. 노래 하시는 할머니에 대한 스토리가 있다. 배우들의 스케줄이 다들 맞기 힘들었는데, 배우들이 저희의 기획안만 보시고 참여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또 차승원은 짧은 회차의 스케줄 가운데 '청보리밭 타르트', '청보리 브리오슈', '복분자 크로와상', '뺑오쇼콜라', '밤호박 바브카' 등 고급 빵 레시피를 모두 마스터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박 PD는 "차승원 선배님이 저희를 안 때린 게 다행이다"라고 농담하며 "제가 계속 형에게 '어디 가세요? 이거 만들어야 하는데'라고 했는데 형이 '알았다고'라면서 하셨다"라면서 차승원이 제작진의 압박 과정을 견뎌냈다고 밝혔다.

김희애는 특유의 우아한 애티튜드로 홀에서 어르신들을 맞이했다. 김 작가는 "그러다가 그분이 한 번 크게 여유를 잃는 타임이 오신다. 본인이 컨트롤을 하면서 촬영했구나 싶었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 이상으로 멘붕(멘탈 붕괴)이 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김희애와 홀을 지킨 김선호는 어르신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속 홍반장 면모를 그대로 보여줬다. 심지어 가게 밖에서도 그는 어르신들에게 지속적으로 가게 홍보를 할 정도로 '인싸력'을 발휘했다. 김 작가는 "김선호 씨는 어르신들과 금방 친해져서 나중엔 지나가는 어르신에게도 '언제 와!'라고 말하더라. 김희애 선배님도 그런 말을 자연스럽게 꺼내주셨다"라고, 박 PD 또한 "제가 '갯마을 차차차'를 좋아했는데 (김선호는) 실사판 홍반장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이기택은 '봉주르빵집' 출연 이후 최근 KBS 2TV '1박 2일'에 고정 멤버가 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기택의 예능감을 어떻게 알아봤는지 묻자 김 작가는 "처음엔 차승원 선배의 보조만 잘 해주셨으면 했는데, (이기택이) 긴장하면서도 자기 할 말을 잘 하더라. 몰입도 잘 하는데 뭔가 부족한 모습이 재미있었다. 그 친구는 계속 보게 된다. 어느 순간 어느 타이밍에 항상 있다. 부지런함이 그 분의 매력이다"라고 답했다.

박 PD는 "저희도 이기택 씨에 대한 정보가 없이 첫 미팅을 했는데, 보통 미팅이 30분 정도 이뤄진다면 이기택 씨는 미팅을 오래 했다. 자기 마음가짐도 말하고 질문도 많이 하고 출연자들에 대한 관심도 많아서 재미있단 느낌이 들었다. 저에게 촬영하면서 질문도 많이 하더라"라고 이기택의 열정 넘치는 모습을 전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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