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이 결혼 생활을 묻는 질문에 말을 잇지 못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단독공개] 놀때도 카메라 켜는 홍진경이 포착한 연예인들의 비밀스런 술자리 (즉석 콘서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게스트로 혼성 그룹 어반자카파의 멤버 권순일이 출연했다.

이날 권순일은 홍진경에게 "(결혼) 해보셨으니까 인생 선배로서 어땠냐. 결혼 생활이"라고 질문했다.

최근 이혼 소식을 전했던 홍진경은 당황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정적이 흐르자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권순일은 "노린 건 아니"라며 상황을 수습했다.

권순일은 "나도 이제 마흔이 돼가지 않냐. 열정적 사랑, 가슴 아픈 이별이 될까 싶다"며 "멤버들(조현아 박용인) 연애는 옆에서 다 본다. 웃긴 게 그걸 이용한다. 나는 (조) 현아의 연애를 보면서, 현아는 내 연애를 보면서 곡을 쓴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3년 연애하고 헤어진 적이 있는데 너무 힘들어서 편의점에서 소주 한 병 사서 원샷하고 현아한테 전화한 적이 있다"며 "근데 잠깐만 끊으라고 하더니 좋은 노래가 생각났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어반자파카의 정규 2집 수록곡 '리버'(River)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현아의 이별을 이용해 권순일이 만든 곡은 '똑같은 사랑 똑같은 이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진경은 지난 2003년 일반인 사업가 김모 씨와 결혼했으며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그는 최근 남편과 22년 만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미 몇 개월 전에 이혼했지만, 자녀 등의 문제를 고려해 발표 시점을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