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란 출신 거장 자파르 파나히 감독(65)이 자국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가디언은 1일(현지 시각) 보도를 통해 파나히 감독을 대리하는 모스타파 닐리 변호사의 말을 빌려 "이란 법원이 파나히 감독의 선전 활동 혐의를 두고 궐석재판을 벌인 끝에 징역 1년, 출국금지 2년을 선고했다"라고 전했다.
파나히 감독은 징역형 선고와 함께 모든 정치 및 사회단체 가입도 금지됐다. 이에 닐리 변호사는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나히 감독은 지난 5월 제7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그저 사고였을 뿐'으로 최고 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그저 사고였을 뿐'은 수감된 경험이 있는 5명이 자신들을 잔혹하게 고문한 전직 교도관이라 믿는 남자에게 복수할지 말지 고민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
현재 '그저 사고였을 뿐'은 미국 아카데미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으며 파나히 감독은 지난 11월 영화 홍보를 위해 미국 LA와 뉴욕 등을 방문했다.
파나히 감독은 2000년 '써클'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2015년 '택시'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세계적인 거장. 하지만 작품을 통해 이란 내 정치적 문제 등을 다룬다는 이유로 2010년 징역 6년과 영화 제작 및 여행 금지 20년형을 선고받았고 2022년 이란 당국이 다시 체포, 2010년 선고했던 징역형을 다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파나히 감독은 2023년 석방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벌인 끝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또한 파나히 감독은 지난 7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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