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하츄핑' 굿즈 인증샷으로 주가를 들썩이게 했다. 'K푸드 전도사'를 자처한 유명 래퍼 카디비는 고추 참치 '먹방'(먹는 방송)으로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했다.

리사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하츄핑 그립톡을 사용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하츄핑은 SAMG엔터가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속 캐릭터로, 그립톡은 하츄핑 굿즈 중 하나다.

사진 속 리사는 분홍색 컬러감이 인상적인 하츄핑 그립톡을 손가락 사이에 낀 채 사진을 찍고 있다. 시크한 리사의 표정과 하츄핑 캐릭터가 대비돼 더 큰 인상을 남겼다.

다음 날인 24일 SAMG엔터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SAMG엔터는 전일 대비 1만2700원(24.52%) 오른 6만4500원에 거래된 것.

이같은 주가 폭등은 리사의 엄청난 파급력과 화제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리사의 SNS 팔로워 수는 1억 명에 달하며, 그가 속한 블랙핑크 역시 수차례 개최된 월드투어의 전석 매진을 기록할 만큼 글로벌 인기를 구가 중이다.

해외에서는 카디비가 'K푸드 전도사'로 나서 파급력을 떨치고 있다. 최근 카디비는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한국의 고추 참치를 먹겠다"며 '먹방'을 펼쳐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모았다.

카디비는 고추 참치 올린 밥에 마요네즈, 칠리 소스를 섞은 후 김에 싸먹는 방식으로 먹방을 이어갔다. 그는 식사 내내 감탄하며 "한국인들은 정말 대단하다", "이렇게 맛있는 식사는 처음이다", "(고추 참치를 만든) 한국인들은 정말 미쳤다"고 말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동원F&B는 고추 참치 수출국을 미국, 일본, 베트남, 중국 등 28개국으로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디비의 한국 음식 사랑은 이미 유명하다. 그간 카디비는 홍삼, 매운 맛 볶음 라면, 삼각 김밥 등 여러 K푸드 먹방을 선보이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블랙핑크 제니도 지난 3월 미국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에 출연해 '최애 과자'로 농심 바나나 킥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제니는 직접 바나나 킥을 준비해 "제가 어렸을 때부터 가장 좋아했던 과자다. 특별한 바나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인 제니퍼 허드슨이 바나나 킥을 맛본 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두 사람의 모습은 SNS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이는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당시 농심의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그렸으며, 시가총액은 무려 2640억 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