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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망설이는 요즘 부부들.."나도 비혼" 박수홍은 왜 '수면제'까지 복용하며 생명 탄생 전할까 [스타이슈]

  • 김나라 기자
  • 2025-08-19
개그맨 박수홍이 저출산 시대 속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정규 편성을 이끈 '출산 전도사'로서 목소리를 냈다.

19일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 TV조선 스튜디오에선 TV조선 예능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발대식이 진행됐다. 이승훈 CP와 '출산 원정대' 박수홍, 코요태 김종민, 사유리, 손민수 등이 참석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고귀한 출산 여정에 함께하며 감동의 순간을 중계하는 국내 최초 출산 중계 버라이어티다. 앞서 5월 6부작 파일럿 시즌을 선보이며 뜨거운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로부터 '2025년 5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뉴미디어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38개 가운데 출산율 '꼴찌', 0.7명 수준까지 떨어지며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현주소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안기며 정규 편성을 확정한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기존 MC 박수홍에 김종민, 사유리, 손민수가 새롭게 합류하여 든든한 '출산원정대'가 꾸려져 기대감을 높인다.

이날 박수홍은 "정규 방송으로 돌아와 너무너무 감개무량하다"라며 감격에 젖었다.

특히 그는 아내 김다예와 생후 10개월 딸 재이를 둔 모범적인 가장으로서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정규 편성 일등공식 역할을 했다. 이에 제작진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은 박수홍. 그는 "요즘에 박수홍보다 '재이 아빠'로 활동하고 있다. 엄마(아내 김다예)가 바빠져서 제가 육아를 맡고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는 소중한 새 생명의 탄생을 지켜보느라 제가 재이 육아를 못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어제도 밤 11시에 (촬영이) 끝났다. 오늘도 새벽 6시에 나오느라 재이의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나왔다"라고 밝혔다.

박수홍은 "재이에게 이다음에 '너를 만났던 순간의 감동과 축복을 많은 분에게 똑같이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느라고 조금 바빴다, 이해해 달라'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아빠로서 정말 자랑스럽다. 이렇게 사회에 도움이 되는 많은 축복, 탄생의 순간을 아빠가 함께했다고 자랑할 수 있는 경력을 줘서 정말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프로그램의 뜻깊은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박수홍은 "24시간 '5분 대기조'를 실제로 돌리는 방송은 국내 최초일 거다. 근데 그만큼 뿌듯한 감동, 생생한 날것 그대로 감동의 순간을 함께하며 전해 드리려 하고 있다"라며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 얼마만큼 진심인지 엿보게 했다.

이승훈 CP는 "박수홍이 파일럿 6부작 동안 촬영을 무려 18회나 찍으셨다. 정말로 계속 대기했다. 그랬던 수고를 덜어드리고자, 지금의 많은 인원으로 '출산원정대'를 꾸린 것"이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에 박수홍은 "진심으로 핑계를 대면, 촬영을 안 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부부들과 태어날 아기, 각자의 사연을 듣고 나면 직접 가서 응원을 안 할 수가 없더라. 방송을 30년 넘게 하며 이렇게까지 자의적으로 임했던 적은 없었다. '빨리 자야지 내일 나갈 수 있다'라는 마음에 억제로 수면제를 먹기까지 했다. 이 정도로 책임 의식이 커진 프로그램은 진심으로 처음이다"라고 뜨거운 열의를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박수홍은 "다양한 출산의 현장이 거짓이 아니기에, 그래서 감동이 클 수밖에 없다"라며 "언제까지 남자들은 출산에 대해 모를 거냐. 이제는 '수고했네' 말 한마디로 끝나지 않는 시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박수홍은 결혼을 하더라도 출산이 선택이 된 요즘 시대 부부들을 향해 조심스럽게 한마디를 남겼다. 그는 "정말 예민한 부분이다. 솔직한 말씀을 드리면 저도 비혼주의자일 때가 있었다. 본인들의 선택에 관해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나. 다만 사람은 경험해 보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어제도 아내와 대화를 나눴던 부분이다"라고 진중하게 터놓았다.

그는 "제가 그동안 활동하며 받은 상도 많고, 정말 화려하다면 화려한 기억들도 많은데 그 어떤 것보다도 재이의 웃음, 그 존재에 큰 만족과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길을 가다가 모르는 분이 아이와 함께 있으면, 쫓아가서 물어볼 정도로 아이가 주는 기쁨이 크다. 제 성격상 예전엔 모르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간다거나 말을 거는 걸 전혀 안 했었다. 근데 이제는 아이를 가진 부모를 만나면 너무 동지애가 느껴져서, 사는 이야기까지 할 만큼 제 삶이 달라졌다. 그렇다고 아기를 낳기 위해 만나라는 건 아니고, 서로 합의가 된다면 인생에 한 번쯤은 살면서 꼭 한 번은 경험해 봐도 되는 순간을 맞이하셨으면 싶다. 아기가 웃는 그 모습 말이다. 만약 제가 재이를 못 만났으면 어땠을까 싶다. 늦었지만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오는 9월 중 첫 방송 예정이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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