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12·3비상계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조진웅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비상계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계엄 선포날 밤에 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가짜 뉴스냐. 말이 되냐'고 말했다. 그러다가 우원식 의장님이 월담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월담하는 사진을 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집이 용산이다. 엎어지면 코 닿을 데가 국회고 (대통령실은) 용산이고 그래서 '어딜 가야 하지'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지난해 12월 21일 '윤석열 파면 촉구' 집회에 영상을 보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영상에서 조진웅은 "선혈로 지켜낸 광주 민주항쟁. 그 푸르고 푸른 민주주의 뜻을 분명 우리 국민들은 뼛속 깊이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그런 우리 국민을 향해 극악무도하게도 비상계엄으로 파괴했다"고 외쳤다.

이에 대해 조진웅은 "어떻게든 뜻을 보내고 싶어서 (영상을) 찍었다"며 "소속사와 약간 척질 뻔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응당의 대가는 당연히 치러져야 할 것이고, 순리대로 흐를 것이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었다. 우리가 어떤 민족이냐"고 말하며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조진웅은 오는 13일 개봉하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은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무장 독립투쟁의 역사를 되짚는 다큐멘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