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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쥬라기 월드', 공룡 쫓는 스칼렛 요한슨이 선사할 압도적 경험

  • 김나연 기자
  • 2025-07-03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제목대로 새롭게 출발한다. 기존 '쥬라기' 시리즈의 세계관을 이어가면서도 인간이 공룡을 쫒는 신선한 시도를 더하며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과거 쥬라기 공원의 비밀 연구소가 있는 지구상 가장 위험한 섬에 들어가게 된 '조라'와 '헨리 박사'가 그동안 감춰져 온 충격적 진실을 발견하고 공룡들의 위협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이야기.

지구 최상위 포식자가 된 공룡들이 인간 세상으로 나온 5년 후, 인간과 공룡의 위태로운 공존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류를 구할 신약 개발을 위해 육지, 하늘, 바다를 지배하는 가장 거대한 공룡들의 DNA가 필요하게 된다.

특수 작전 전문가인 '조라'(스칼렛 요한슨 분), 공룡 연구에 누구보다 진심인 고생물학자 '헨리 박사'(조나단 베일리 분)를 필두로, 베테랑 선장 '던컨'(마허샬라 알리 분) 등은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공룡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공룡들을 추적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섬에 도착하고 폐쇄된 쥬라기 공원의 연구소가 감추어 온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과 기존 시리즈와의 가장 큰 차별점은 공룡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맞서던 이전 시리즈와 달리 인간이 오히려 공룡을 쫓는 역발상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공룡의 서식지를 침범하는 인간들과 무자비한 공룡들의 본능적인 공격은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특히 영화는 오로지 한 길로만 직진하지 않는다.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공룡을 쫓는 '조라'의 팀과 대서양을 항해하다 공룡에게 쫓겨 조난된 '델가도' 가족의 이야기가 따로 또 같이 전개되며 관객들에게 여러 시선으로 공룡을 마주할 기회를 제공한다.

배 위, 늪지대, 그리고 절벽까지 경이로운 자연경관 속에서 타이타노사우루스, 모사사우루스, 케찰코아틀루스를 비롯한 거대 공룡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며 시선을 압도한다. 특히 일명 '돈값' 제대로 하는 경이로운 비주얼을 펼쳐지는 입을 떡 벌리는 경험을 하게 될 터다. 누구나 진짜 공룡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하다. 대지를 울리는 공룡의 포효가 담긴 놀라운 사운드도 마찬가지다.
다만,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그리는 이야기의 전개 방식은 새롭지 않고, 막바지를 향해갈수록 영화 안에 메시지를 담아내고자 하는 '목적지 설정' 탓에 각 인물의 행동을 매끄럽지 않게 만든다. 공룡들의 DNA를 어떤 방식으로 사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캐릭터의 고민이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이유다.

작은 삐걱거림이 있지만,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완벽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영화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스칼렛 요한슨은 "가족과 같이 극장에서 '쥬라기 공원'을 봤던 기억이 생생하다. 다른 관객들과 경이로움, 놀라움, 공포까지 함께 경험한다는 건 엄청난 체험이라고 생각한다. 시각적으로도, 청각적으로도 훌륭하고, 집에서는 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경험"이라고 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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