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300회에는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효리는 자신의 리즈 시절에 대해 "누구나 10년 주기로 리즈 시절이 오는 것 같다. 그 시절에 정말 애썼던 걸 제가 안다. 대중에게 큰 반응을 얻지 못했어도 저에게는 리즈 시절이었던 것 같다. 저는 죽을 때까지 리즈 시절이 올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이가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편은 이렇다 저렇다 가타부타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이상순이 '팔 부러진 자신을 대신해서 청소하고 빨래하는 이효리를 보고 이 여자다 싶었다'더라"고 러브 스토리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효리는 "당시 남편이 자전거를 타다가 팔이 부러졌는데 측은지심이 발동해서 먹을 것도 갖다 주고 청소도 해줬다. (이상순이) 너무 잘생겼고 풍채도 좋고 멋이 있다. 다들 자기만의 기준이 있지 않나. 저는 늘 바쁘게 살았는데 남편은 참 여유롭더라"고 이상순에게 반한 순간을 떠올렸다.

또한 "주변의 흔듦으로 잘못되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 같다. 그때는 쉬고 싶어서 제주로 갔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사랑을) 지키고 싶어서 제주로 간 것이 아닌가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서울을 미련 없이 떠나니 더 잘 된 것 같다. 그때 떠나지 않고 아등바등했다면 저한테 별로 좋지 않았을 것 같다. 자연과 함께 하면서 지금은 다시 채워진 느낌이다. 저처럼 다 때려치고 제주로 내려간 사람보다 일상을 감내하고 살아내는 사람들이 더 대단하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관심이 부담스럽지는 않냐"고 묻자 이효리는 "부담스럽다. 좋은 일을 한다는 이미지, 명언한다는 이미지 때문에 요즘 상황이 안 좋다. 말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도 입이 쉬질 않는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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