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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식당 알바..가족 생계 힘들다" 태일, 성범죄 이후 근황[스타이슈]

  • 윤상근 기자
  • 2025-06-18

지인 2명과 함께 특수준강간 혐의로 적발되며 결국 팀은 물론 소속사로부터 퇴출당한 아이돌그룹 NCT 출신 태일이 직접 전한 자신의 근황도 시선을 모으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6형사부(다)는 18일 태일 등 총 3명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혐의 첫 공판기일을 12일 열었다. 이날 검찰은 혐의를 모두 인정한 이들에 대해 징역 7년의 실형과 이수명령 공개 고지, 취업제한 10년 등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선고기일은 7월 10일로 잡혔다.



태일은 지난 2024년 6월 13일 피해자인 성인 여성 A씨로부터 신고를 당해 경찰에 입건됐으며 이후 경찰은 2024년 8월 28일 태일에 대한 첫 소환 조사를 진행했으며 특수준강간 혐의를 적용, 태일을 2024년 9월 불구속 송치했다. 당시 수사를 진행하던 서울 방배경찰서는 2024년 6월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들이 범행을 인정해 구속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는 지난 2월 28일 이들에 대해 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간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사건의 여파로 태일은 NCT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서 퇴출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4년 10월 "태일과의 전속계약이 2024년 10월 15일부로 해지됐다"라며 "태일은 현재 형사 피소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는 전속계약상 해지 사유에 해당함은 물론 아티스트로서 더이상 신뢰를 이어갈 수 없어, 본인과 합의하에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태일은 성범죄 혐의로 피소된 사실을 알고도 사실을 숨긴 채 컴백 등 활동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당시 태일이 입건된 시점은 2024년 6월 13일이었고 경찰은 2024년 8월 28일 태일에 대한 첫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SM은 태일의 피소 사실을 알게 된 시기는 8월 쯤이었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태일은 입건 다음날인 2024년 6월 14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팬들과 소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이 생일이었던 태일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많은 분들이 생일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시즈니(팬덤명) 덕분에 이렇게 행복한 생일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생일인데 뭐할지 고민이다. 생일파티를 못한 건 내가 활동이 애매한 상황"이라며 "다리 문제도 있는데 다른 문제들도 좀 있어서 대관 일정을 늦게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타이밍이 안 맞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태일은 평범한 검은색 옷차림을 입고 법정에 출석해 자신의 신분에 대해 "가수로 활동했다 현재 회사에서 퇴출당했다"라고 말했고 직업에 대해서는 "가볍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태일의 친구이자 이번 재판의 공동 피고인이었던 두 사람은 물리치료사, 프리랜서 작곡가로 활동했었다고 밝혔으며 현재는 이 일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후 태일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태일의 근황도 전하고 "태일 모친이 최근 이 사건의 여파로 직장에서 퇴사하게 됐고, 태일 또한 지인의 식당에서 일을 돕는 정도의 경제 활동을 하고 있어 가족이 생계 유지가 안 되는 상황이다. 또한 2023년경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상당한 정도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변호인은 "이 사건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이 사건으로 인해 크나큰 피해를 입은 피해자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태일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하여 피해자의 삶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는 사실을 절이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태일에게 과분한 사랑을 베풀어주었던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켰다는 사실에 관하여도 진심으로 사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태일은 수사가 이뤄지던 당시 피해자 국선변호인을 통해 사죄의 뜻을 전했고, 그로 인해 피해자의 피해가 모두 회복됐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피해자는 감사하게도 피고인의 사죄를 받아들이고 수사 기관에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했다"라며 "태일은 이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는 마음에 성범죄 예방 교육 프로그램, 미수, 심리 상담 등을 받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자 다짐하고 있다. 스스로의 행동을 반성하면서 수사 기관에 자수했고 조사 단계에서 기억나는 한도에서 사건 전후의 경위와 정황을 모두 성실하게 진술,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

한편 검찰은 이들의 공소사실에 대해 언급하고 "피고인들은 서로 친구 사이로서 6월 13일 새벽 2시 33분경에 이태원 주점에서 우연히 피해자를 만나서 술을 마셨고 이후 피해자를 잡아 끌어 택시에 태워서 방배동에 있는 피고인 주거지로 이동했다"라며 "이후 같은 날 새벽 4시부터 4시 반경까지 술에 만취해 의식을 잃고 누워 있던 피해자에게 합동 강간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은 구형과 함께 "이 사건은 피고인들이 생면부지의 외국인 여행객을 이태원 클럽에서 만나 방배동에 있는 피고인 집에 데리고 가서 3명이 집단으로 윤간한 사건이다. 사안이 매우 중대하고 죄질이 극히 불량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태일은 검찰로부터 징역 7년 실형을 구형받은 이후 최후변론에서 "우선 피해자분께 정말 큰 피해를 입었다는 것에 대해서 가장 크게 후회하고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또한 저에게 실망감을 느끼신 정말 모든 사람들, 모든 분들에게 너무 죄송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처를 해주신다면 일생에 주어진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사회에 조금이라도 버티면 어떠한 일이라도 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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