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불암 영정 든 송일국, 눈물의 고별식..김경란 오열→시민들도 작별 인사 [스타현장] [종합]](https://image.starnewskorea.com/cdn-cgi/image/f=auto,w=1200,q=75/21/2026/11/2026110211500282244_1.jpg)
고(故) 최불암이 45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임직원들의 눈물 속에서 마지막 길을 떠났다.
2일 서울 중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부에서 고 최불암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는 고별식이 진행됐다.
최불암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회장을 맡아 45년 넘게 어려운 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을 위해 재능기부와 나눔 활동을 이어왔다.
이날 행사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임직원 300여 명과 홍보대사인 개그맨 이홍렬, 배우 송일국, 방송인 김경란, 그룹 신화 앤디 등이 참석했다.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고별식을 지켜보며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오전 11시 6분께 고인의 운구 차량이 도착한 가운데 송일국이 영정사진을 들고 들어섰다. 임직원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영정사진을 맞이하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영정사진을 바라보던 일부 직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추모사를 맡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김선희 팀장은 고인과 함께한 45년을 돌아보며 "늘 부드러운 말투와 인자한 미소로 저희를 대해주시고,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나 기꺼이 함께해 주셨던 분"이라고 회상했다.
김 팀장은 고인이 생전 들려줬던 이야기를 전하며 어린나무가가 비바람과 태풍을 견디며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건 주변에 큰 나무들이 든든하게 버텨주기 때문 아니겠느냐. 우리도 어린이들 곁에서 그렇게 든든하게 버텨주는 어른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누군가를 보호할 때 비로소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이라고 하셨던 말씀을 회장님께서는 평생의 삶으로 보여주셨다"며 "이제 저희가 그 큰 나무의 자리를 이어가겠다.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김 팀장은 추모사를 낭독하는 내내 눈물을 쏟으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는 "지난 45년 동안 아이들의 곁을 지켜주시고 저희와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회장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어린이를 향한 사랑과 따뜻한 마음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후 초록대사 관계자들, 홍보대사들도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홍렬, 송일국, 김경란, 앤디 등은 헌화를 하며 오열하는 등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임직원과 홍보대사, 시민들의 배웅을 받은 고인의 운구 차량은 고별식을 마친 뒤 장지로 향했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고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고인은 지난해 허리 디스크로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2011년부터 14년간 진행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고, 이후 재활에 힘써왔으나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고 최불암은 MBC 드라마 '수사반장'의 정의로운 박영한 반장 역, '전원일기'의 양촌리 김 회장 역 등으로 활약하며 '국민 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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