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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에 이어서.
데뷔 초,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보이 그룹 투어스(TWS)를 두고 '극 I(내향형)들만 모아놓은 그룹', '수줍어하는 강아지들 같다'는 밈이 유행했다. 카메라 앞에서 묘하게 뚝딱거리고 수줍음 타던 소년들의 모습이 팬들의 보호 본능을 자극했던 탓이다.
하지만 데뷔 3년 차에 접어든 지금, 무대 위 투어스의 모습에서 수줍음은 찾아볼 수 없다. 42(팬덤명)의 함성을 먹고 자라며 뇌 속에 완벽한 'E(외향형) 스위치'를 장착한 이른바 '극 I의 반란'이다.
신유는 데뷔 초반의 이른바 '뚝딱거림'이 내향적인 성격 탓이 아닌, 스스로에 대한 확신 부족이었음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신유는 "많은 무대와 투어를 거치면서 팬분들이 내가 어떤 행동을 할 때 가장 좋아하시는지 포인트를 알게 됐다. 내향적인 모먼트가 나올 때도 확실히 그 포인트를 알고 있으니 자신감이 생기더라"며 "돌아보면 예전에 뚝딱거렸던 건 성향 때문이라기보단 자기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였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은 내 뇌 속에 '내향형·외향형 스위치'를 뚝딱 켜고 끄는 느낌이 들 정도로 프로가 된 것 같다"라며 한층 여유로워진 미소를 보였다.


이러한 투어스의 '무대 위 E 스위치'를 켜게 만든 일등 공신은 다름 아닌 팬덤이다. 지훈은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의 눈빛에서 과감해질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지훈은 "나에겐 확실한 계기가 있었다. 어느 순간 콘서트 무대에서 주위를 돌아보는데 객석이 온통 42들로만 가득 차 있더라. 마치 현실에 없는 공간 같았다"며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만 모여 있다는 게 너무나 감사했고, 적어도 '이 공간, 이 순간만큼은 내가 당당해도 되겠다. 더 과감해도 되겠다'고 마음먹으면서 한 단계 성장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대 위에서의 여유와 프로페셔널함은 직속 선배 세븐틴(SEVENTEEN)의 길을 곁에서 지켜보며 흡수한 결과이기도 하다.
지훈은 "엄청난 선배님이 곁에 계신다는 것 자체가 좋은 본보기다. 선배님들을 뵐 때마다 '애들아 맛있는 거 많이 먹어라' 하시며 회사 분들에게도 '우리 애들 절대 굶기지 말라'고 챙겨주신다"며 "그런 다정함과 무대 위 기세를 보며 나도 멋진 선배가 돼야겠다고 다짐한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영재 역시 "세븐틴 선배님들은 무대를 워낙 잘하기로 유명하시지 않나. 투어스로 데뷔한 후 선배님들이 너무나도 좋은 본보기가 돼주시고 길을 잘 닦아놔 주셨다. 선배님들처럼 훗날 누군가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멋진 선배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을 심어주셨다"고 덧붙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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