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어보살' 서장훈이 월세 사기를 당한 부부의 사연을 안타까워 했다.
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몽골 남편과 결혼한 만삭의 사연자는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월세 사기를 당했다. 보증금 미반환에 불법점거자가 됐다. 엉뚱한 사람이랑 계약을 했다는 걸 최근에 알았다. 애기 낳고 이사를 갈 생각을 했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2024년에 결혼했다. 울산에서 남편이랑 혼인신고를 했는데 한국을 떠나고 싶었다. 남편이 용기를 줘서 창업 결정 후 서울로 오게 됐다. 공항 근처에 월세 집을 찾았다. 언제든 떠날 생각에 월세로 계약했다. 보증금 3천만 원으로 월세 계약을 했다. 올해 9월이 2년 계약 만기"라고 설명했다.
어느 날 퇴근하던 남편이 건물 안에 붙은 종이를 발견했다고. 사연자는 "집마다 피해자들의 대자보가 붙어 있었다. 저희 건물에만 피해자가 10명이 넘더라. 승소를 했음에도 보증금을 못 받고 있더라. 통장을 압류해도 500원 있다고 했다. 꾼이었다. 다른 피해자가 이사 나가더라. 보증금 못 받은 채. 임차권 등기 설정이 안 된다더라. 알고 보니 본 주인은 신탁 회사였다"고 알렸다.
신탁 회사가 나가라고 하면 언제든 퇴거해야 한다는 사연자의 말에 서장훈은 "내 건물에 공실을 뒀다 치자. 1층, 2층, 3층에 누가 들어왔다 치면 물어봤을 거다. 그런데 신탁 회사가 2년을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 나가라고 하는 게 맞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뉴스를 봐도 부동산 사기가 난리 아니냐. 기본 중에 기본은 등기부등본 확인인데 이런 와중에 확인 안 하고 부동산 사장 말만 믿고 계약을 하나. 신탁 회사의 퇴거 요청이 없으면 월세 안 내고 버티다가 보증금 다 까고 나가면 되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다. 인생을 길게 봤을 때 하나의 교훈이 될 수 있다. 매사에 확인해 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특히 서장훈은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아이다. 3천만 원 큰돈이지만 너무 열받지 말고 먹을 것 잘 먹고 몸을 관리하는 게 가치가 제일 중요한 일이다. 아이에게 온 신경을 집중하라"며 출산 2개월 남은 사연자를 다독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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