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인 다인원인 보이 그룹이 한국에서 뜨고 있다.
한국 기획사에서 배출한 일본인 위주로 멤버가 구성된 보이 그룹 NCT WISH(엔시티 위시), 앤팀(&TEAM), 넥스지(NEXZ)가 최근 기세 좋게 K팝 시장을 접수하고 있다. 이들은 당초 일본을 주 무대로 삼고 한국 활동을 서브로 병행하는 것을 목표로 팀이 만들어졌다가, 한국에서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아 '한국 활동 기반의 그룹'으로 방향을 틀게 됐을 정도다.
먼저 NCT WISH(시온, 리쿠, 유우시, 재희, 료, 사쿠야)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2024년 2월 데뷔한 6인조 다국적 아이돌 그룹으로, NCT의 마지막 서브 그룹이다. 시온과 재희 두 멤버가 한국인이며, 리쿠, 유우시, 료, 사쿠야 네 멤버가 일본인인 보기 드문 구성이다.
NCT WISH는 여타 남자 아이돌에서 보기 힘든 극도의 청량함과 타고난 귀여움,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에겐력'이 매력이다. 멤버들 또한 자신들의 장점을 잘 알고 연말 시상식에서 트와이스의 'TT' 커버 무대를 작정하고 선보였다. NCT WISH는 디자인, 콘텐츠팀의 기획력이 우수한데, 팬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접해봤을 '위시 코어'의 날개 포인트 액세서리, 젠지(Gen-Z) 감성이 돋보이는 챌린지 영상 등을 부지런히 선보이고 있다.
NCT WISH는 지난 4월 20일 발매한 정규 1집 'Ode to Love'로 발매 하루 만에 밀리언셀러를 달성했으며, 4월 27일 발표된 한터차트 기준 초동(발매 후 첫 일주일 판매량) 182만 5925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자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NCT WISH는 지난해 4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poppop'(팝팝) 초동 108만 7천 장, 9월 세 번째 미니앨범 'COLOR'(컬러) 초동 139만 5천 장에 이어, 이번 정규 1집으로 '3연속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또한 이번 앨범은 한터차트, 예스24, 써클차트 리테일 앨범 등 국내 주요 음반 차트에서 일간과 주간 1위도 싹쓸이했으며, 타이틀곡 'Ode to Love' 역시 멜론 TOP100 3위·HOT100 1위 피크, 일간 차트(22일 기준) 28위와 애플뮤직 한국 TOP100 3위에 올라 음반과 음원 모두 호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앤팀은 일본에서 2022년 12월 데뷔했다가 한국에서 지난해 10월 데뷔한 그룹으로, 하이브 레이블즈의 YX 레이블즈 소속이다. 앤팀 멤버들 역시 한국인 의주, 대만인 니콜라스를 제외하고 7명 케이, 후마, 유마, 조, 하루아, 타키, 마키(독일 복수 국적)가 일본인인, 일본 국적이 다수인 그룹이다.
앤팀은 앞서 멤버 의주, 케이, 니콜라스, 타키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I-LAND)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익혔다. 이들은 점프, 아크로바틱이 가미된 고난이도 동작 위주의 춤을 칼각으로 펼치며 '냉한 카리스마'를 발휘한다. 앤팀은 '아이랜드'를 통해 먼저 데뷔한 하이브 레이블즈의 빌리프랩 그룹 엔하이픈과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다크문' 세계관 속 엔하이픈은 뱀파이어로, 앤팀은 늑대인간으로 그려진다.
앤팀은 지난해 10월 발매한 한국 데뷔 앨범인 미니 1집 'Back to Life'가 발매 첫날 판매량 100만 장을 넘기며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고, 써클차트 기준 누적 출하량 133만 1733장을 기록했다. 또한 앤팀은 이 앨범으로 국내 차트는 물론 미국 빌보드 첫 진입과 일본 오리콘 랭킹 1위 등 글로벌 주요 차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4월 28일 오리콘이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앤팀이 지난 21일 발매한 일본 미니 3집 'We on Fire'는 '주간 앨범 랭킹'(5월 4일 자/집계기간 4월 20~26일) 1위를 차지했다. 앤팀은 통산 다섯 번째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정상에 올랐다. 'We on Fire'는 빌보드 재팬의 '톱 앨범 세일즈'(집계기간 4월 20~26일)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 앨범은 발매 첫 일주일(4월 20~26일, 한터차트 기준) 동안 총 111만 7354장 판매됐다. 일본 세 번째 싱글 'Go in Blind', 한국 미니 1집 'Back to Life'에 이은 3작품 연속 밀리언셀러 달성이다.

넥스지는 지난 2024년 5월 데뷔한 JYP 신인 보이 그룹으로, JYP와 소니뮤직 재팬 기획 서바이벌 프로그램 '니지 프로젝트 시즌2'에서 발탁된 멤버들이 뭉쳤다. 일곱 멤버 중 여섯 명 토모야, 유우, 하루, 세이타, 휴이, 유키가 일본인, 한 명 소건이 한국 국적의 재일교포로 이뤄졌다.
넥스지 역시 JYP 보이 그룹의 강점인 아크로바틱을 활용한 고난이도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같은 소속사 선배 스트레이 키즈의 계보를 잇는 '자체 제작돌'로서도 아티스트의 색채를 강하게 띄는데, 멤버 토모야, 하루, 휴이가 작사, 작곡에 다수 참여하고 있다. 넥스지는 자유분방한 프리스타일을 강조하며 '넥스지 웨이'(NEXZ+My way)를 자신들의 추구미로 내세운다.
넥스지는 지난 4월 27일 싱글 2집 'Mmchk'(음츠크)와 동명 타이틀곡을 발매, 앨범은 4월 28일 자 국내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의 일간 앨범 차트, 써클차트의 일간 리테일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타이틀곡 'Mmchk'는 발매 당일인 27일 벅스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고, 28일 'Mmchk', 수록곡 'HYPEMAN'(하이프맨), 'Mmchk (English Version)'(음츠크 (영어 버전))이 해당 차트 톱 3에 나란히 랭크됐다.
NCT WISH, 앤팀, 넥스지가 한국 팬덤을 사로잡은 이유는 K팝의 체계적인 트레이닝으로 탄생한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점을 베이스로, 가까운 나라 일본에 대한 호기심과 정서적 친근함도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각 팀의 확연한 개성과 매력 또한 인기 요소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가요계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양국 Gen-Z 세대의 문화적 교류가 활발하고 서로 맞닿아 있는 만큼 해당 세 그룹이 이러한 요소를 반영해 탄생한 것으로 본다. K팝 트레이닝을 받고 데뷔해 K팝의 문법과 공식을 기반으로 활약하고자 하는 멤버들의 열의에 소비층이 응답했고, 그에 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며 "세 팀 간의 공통점은 팬들과 공유하는 그룹만의 서사와 멤버 간 케미스트리(관계성)를 형성했다는 점이고, 차별점은 콘셉트, 세계관, 퍼포먼스 등 각자의 무기를 내세워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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