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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혼산' 측, 박나래 '주사 이모' 불법 시술 알고도 묵인했나 [종합]

  • 이승훈 기자
  • 2025-12-13

방송인 박나래와 일명 '주사 이모'의 불법 시술 의혹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논란의 불똥이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로 튀었다.

현재 박나래는 전 매니저 2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폭언, 진행비 미지급, 특수 상해 등이 폭로되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박나래 전 매니저들은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했으며, 박나래가 자신의 집에서 술 파티를 벌이는 '나래바'의 안주 심부름, 술자리 강요, 24시간 대기, 가사 도우미 등으로 자신들을 이용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박나래가 모친과 전 남자친구는 4대 보험에 가입시켜줬지만 매니저들과는 계약서도 쓰지 않고 3.3%의 세금만 떼고 월급을 줬다고 알려져 큰 파장을 일으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법 의료 시술 의혹도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 조사 결과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 '주사 이모'로부터 수 년 간 불법으로 시술을 받았다는 것. 심지어 '주사 이모'는 박나래의 해외 스케줄에도 함께한 것은 물론, 박나래가 '주사 이모'의 정체와 관련해 주변 입단속에 나선 정황이 공개됐다.

13일 오후 채널A 단독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는 지난 2023년 11월 대만 해외 출장 당시 제작진의 허락 없이 '주사 이모' A씨를 몰래 동행했다. 하지만 숙소에서 발각된 박나래는 전 매니저에게 "이거 문제 되는거다", "한국에 알려지지 않길 바란다", "회사에서도 알면 안 된다"라며 발설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에 전 매니저는 "네, 회사에 얘기 안 했습니다"라며 입을 굳게 닫았다.

앞서 2023년 12월 15일 MBC '나혼산'은 박나래, 전현무, 이장우가 대만으로 떠난 '팜유 세미나' 에피소드를 방영했다. 채널A 단독 보도와 해당 방송분의 시기가 일치하기 때문에 일부 누리꾼들은 ''나혼산' 제작진이 박나래의 불법 의료 시술을 알고도 묵인한 것 아니냐'라는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또한 박나래가 맞는 주사는 도대체 어떤 약물인지, '주사 이모'는 해외까지 약을 어떻게 들고 갔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나혼산' 제작진이 이를 알고도 모른 척 한 것이라면 프로그램을 당장 폐지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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