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이란의 수도 테헤란 북부에 있는 IRIB 본사가 이스라엘로부터 공습을 당했다.
당시 방송을 진행하던 앵커는 공습으로 인해 급히 대피했다. 앵커가 자리를 벗어나자 천장 일부가 붕괴됐다. 또 이내 회색 연기가 피어오르고 유리 깨지는 등의 소리도 들려왔다. 급박한 상황에 방송국 직원들이 대피하고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는 소리까지 송출된 뒤 방송이 중단됐다.
하지만 몇 분 후 해당 앵커는 공습당하지 않은 다른 스튜디오로 자리를 옮겨 방송을 재개했다. 그는 함께 진행하던 다른 앵커에게 원래 방송을 하던 스튜디오에서 기자들이 다치거나 숨졌다고 말했다. IRIB는 자사 직원 중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공습과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이란군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던 통신센터를 정밀 타격했다"며 "이란군은 이 건물을 민간 활동으로 위장해 시설의 자산과 운용을 은폐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에 앞서 민간인들에게 전화 통화를 포함한 효과적인 사전 경고를 제공하고 민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밀하게 공격을 수행했다"며 "이는 이란의 군사력에 직접적인 피해를 줬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사태가 닷새째 접어들고 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