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조영남이 출연했고, 그의 팔순 잔치 장면이 그려졌다.
조영남의 팔순 잔치를 주최한 이성미는 "유인경 씨가 고생 많이 했다. 말 되게 안 듣는 80대다. 달래가면서 했다"고 했고, 유인경은 "8살짜리 생일 파티보다 어려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영남은 남궁옥분, 남진, 이경규, 세시봉 멤버 송창식, 김세환, 윤형주 등에게 전화를 걸어 팔순 잔치에 초대했고, 엄영수에게 전화하기 전 "내 허락도 없이 먼저 결혼을 세 번 했다"고 말했다.
조영남은 "나도 세 번째 결혼을 꿈꾼다"며 "두 번밖에 못했다. 사랑하는 사람 있으면 하는 거다. 전혀 안 지겹다. 느낌상 내가 세 번째 결혼할 것 같다. 근데 결혼하고 싶은 상대는 다 없어졌다"고 말했다.

조영남은 "긴 여정"이라고 입을 열었고, "윤여정 아니고 긴 여정"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나이로는 쇼펜하우어를 이겼다. 칸트가 82세까지 살았다. 제 목표는 82세를 넘기고, 칸트를 이기는 거다. 다행히도 저에게는 예쁘고, 똑똑하고, 착한 딸이 있다. 같이 사는 데까지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엄영수는 "조영남 선배님은 제 멘토다. 인생에 중요한 문제가 있을 때마다 찾아가서 상의를 드렸다. 이혼하면 따라서 이혼했다. 그래서 제가 이 지경이 됐고, 이래서 살면 안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세 번째는 내가 먼저 결혼했다. 저는 지금 모범적이고 건설적이고 훌륭한 생활 하고 있다. 저를 본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남은 1974년 배우 윤여정과 결혼해 두 아들을 얻었지만 13년 만인 1987년 이혼했다. 이후 1995년 18세 연하 여성과 재혼해 딸 은지씨를 입양했고, 2005년께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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