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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음주운전 의혹' 김호중, 있을 곳은 무대 아닌 재판대 [★FOCUS]

  • 최혜진 기자
  • 2024-05-18
가수 김호중이 있을 곳은 무대가 아닌 재판대다. 뺑소니 혐의에 음주운전 가능성 의혹까지 불거진 그가 콘서트를 강행하며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다.

김호중은 18일 경남 창원시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팬들 앞에 선다. 이번 공연은 오는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그러나 그가 무대에 오르기 전, 음주운전 의혹까지 등장했다. 이에 경찰은 김호중이 다녀간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JTBC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김호중이 사고 전 일행들과 머물렀던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한 건물 CCTV 확인 결과, 김호중은 지난 9일 교통사고 발생 전인 오후 7시 50분쯤 업소에 들어갔다가 오후 11시 10분쯤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차 들렀다"는 소속사의 주장과 달리 김호중은 3시간 넘게 유흥업소에 머물렀다.

또한 김호중과 유흥업소를 방문했던 일행 중 유명 래퍼 A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호중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김호중은 유흥업소를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강남구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어 다시 자신의 벤틀리 SUV 차량을 몰고 나와 교통사고를 냈다.

김호중의 음주운전 정황은 이뿐만이 아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경찰에 김호중이 사고를 내기 전 음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는 김호중이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에 비춰볼 때 음주 판단 기준 이상으로 음주 대사체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힌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김호중 소속사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이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인 것을 확인하고 사실관계를 추궁해 김호중이 뒤늦게 자신이 운전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의 음주 측정도 사고가 발생한 지 17시간이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께 이뤄졌다.

당시 김호중을 대신해 허위 진술한 매니저는 김호중의 육촌 매형이었다. 이때 소속사 이광득 대표를 비롯해 매니저들은 만취 상태였던 걸로 알려졌으며 김호중도 유흥주점에서 나온 사실이 밝혀졌다. 운전자 바꿔치기 외에도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폐기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뺑소니 사건 후 논란의 연속이다. 김호중과 그의 소속사 관계자는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또 소속사가 김호중의 음주운전 의혹을 줄곧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김호중의 음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 김호중은 여러 콘서트 일정을 앞두고 있다. 오는 19일 창원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오는 23∼24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 돔(KSPODOME)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번에도 김호중은 현실회피 중인 걸까. 사회에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보단 일정 소화에 급급한 김호중의 아쉬운 행보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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