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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놈 아냐"..'눈물의 여왕' 기억 잃은 김지원, 김수현 진심에 혼란

  • 김나연 기자
  • 2024-04-27
'눈물의 여왕'의 김지원이 김수현을 찾아가 혼란스러운 감정을 마주했다.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는 살해 혐의로 구치소에 구금된 백현우(김수현 분)를 찾아가는 홍해인(김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억을 잃은 홍해인은 독일에서 귀국 후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인데 난 나를 모르잖아. 그럼 적이라도 알아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구치소에 구금된 백현우를 찾아갔다.

그러면서 "만나야 한다면 여기만큼 안전한 데가 어딨겠냐고. 얼마나 흉악한 놈이길래 바람피우고 이혼한 전처 스토킹하고 사람까지 죽여서 이런 데를 와 있고. 전생에 홍해인은 얼마나 눈이 낮았던 거야 진짜. 대체 왜 이런 사람을"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홍해인을 마주한 백현우는 "수술은 잘 된 거지? 아픈 데는? 많이 걱정했어"라고 물었고, 홍해인은 "웃기네요. 내가 기억이 없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줄 아나 본데 나 다 알고 왔어요. 그쪽이 무슨 목표로 나와 결혼했는지, 어떻게 이혼 준비를 했는지, 이혼 후에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다 듣고 확인했다고요"라고 냉정하게 대했다.

이에 백현우는 "네가 윤은성한테 무슨 말을 들었는지 몰라도 그거 사실 아니야. 혼란스럽겠지만, 나 믿어주면"이라고 부탁했고, 홍해인은 "내 눈으로 확인한 것만 믿어요"라고 말했다.

백현우는 "다 확인했고, 다 안다면서 여긴 왜 왔어"라고 했고, 홍해인의 눈빛은 흔들렸다. 그는 "내가 여기 온 건 다시는 당신을 만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해두죠. 솔직히 좀 궁금하긴 했어요. 봤으니까 평생 볼 일 없겠죠"라고 했다.

그러나 백현우는 "아니. 우린 또 만날 거야. 난 계속 네 옆에 있을 거니까"라며 "네가 깨어났을 때 꼭 옆에 있겠다고 약속했는데 혼자 있게 해서 미안해. 이런 데까지 오게 해서 정말 미안해. 근데 어떻게든 꼭 나갈게. 이 약속은 지킬게. 넌 밥 잘 먹고 다른 걱정은 말고 치료 잘 받고 있어. 건강하게 있어 줘"라고 간절하게 부탁했다.

홍해인은 백현우의 아련한 눈빛에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꼈고, "보통 놈이 아냐. 죄수복에 번호표 달고, 사람을 이렇게 홀려. 아주 세 치 혀가 보통이 아냐"라고 고개를 저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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