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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사생활 논란 침묵 "상처가 많이 깊었다"[종합]

  • 윤상근 기자
  • 2024-04-19


배우 선우은숙과 이혼한 이후 논란을 빚은 아나운서 유영재가 '유영재의 라디오쇼' 하차한 심경을 밝혔다.

유영재는 19일 방송된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하차 심경을 전하고 "여러분들이 제게 주신 다양한 숙제들 잘 안고 가겠다"라고 말했다.

유영재는 "세상 살며 할 말을 다 하고 살 수 있냐"라며 "할 말이 있어도 때와 시간, 장소를 기다려야 한다. 경인방송은 소중하고 귀한 공공적 자산이다. 여기서 제 개인적인 여러 불미스러운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고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경인방송 사람들에게 내 사생활로 부담을 주는 건 더이상 면목이 없다. 만남도 예의 있게 시작해야 하고, 이별도 격식 있고 진정성 있게 해야 된다. 그렇게 여러분과 헤어지고 싶다"라며 "많은 욕도 비난도 하셨는데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그간 여러 일들로 흠집 난 부분이 있어 저도 많이 미안하고 속상하다. 시간이 흐르면 저도 할 말을 할 날이 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유영재는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2022년 3월 14일부터 4시대에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는 건 행운이고 행복이었다. 순간순간 매일매일 여러분들께 정성스럽게 해야 했는데 때로는 제가 게으르기도 했고 부족한 점들이 너무 많았다. 이제 와서 돌이켜보니 후회와 아쉬움이 든다. 오늘 밤 일기에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쓰고 싶다"라며 "제가 참 좋아하는 선배님이 그런 이야기를 해주셨다. 참다 참다 마지막 방송이라 듣고 계신다고 하시면서 '한 달 동안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들었을까. 안 들어도 들은 것보다 더 사무친다'고 하셨다. 살면서 참 귀한 인연이 많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영재는 "상처가 많이 깊었다. 상처가 아무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상처가 아문 자리에는 아마 힘 있는 새 살이 돋아날 것이다. 힘 있는 새 살이 새싹처럼 꽃 피울 때, 그때 저도 할 말이 있지 않겠나. 그때 저의 편이 되어달라"라며 "그동안 고마웠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경인방송은 19일 "4월 22일부터 '라디오 쇼'는 새로운 진행자가 진행을 맡게 된다. 당분간 임시 진행자 체재로 프로그램은 운영될 예정"이라며 "청취자 여러분들이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새로운 진행자와 함께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경인방송에 따르면 유영재는 프로그램 담당자에 "사생활 문제로 경인방송에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방송에서 자진 하차하기로 했다"라며 "그동안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떠나 더 이상 방송을 진행하기가 어렵게 됐다. 그동안 애청해주신 청취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고 한다.

한편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지난 5일 "성격 차이"라며 협의 이혼 사실을 알렸다. 선우은숙은 지난 2007년 배우 이영하와 이혼 후 2022년 9월 유영재와 만나고 그해 이른 시일 내에 가까워져 결혼했지만 결혼 1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후 유영재가 사실은 선우은숙과 '삼혼'을 한 것이었으며, 선우은숙과 사귈 당시 '양다리'였다는 의혹이 유튜버를 통해 제기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유영재는 결혼 전 사실혼 관계였던 A씨와 동거했으며, A씨는 유영재의 라디오 작가를 자처하며 매니저 노릇을 하는 사람이었다.

A씨는 2022년 8월께 전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아이 문제를 위해 잠시 지방으로 내려갔는데, 그가 자리를 비운 2~3주 기간 동안 유영재와 선우은숙이 만나 초고속 혼인신고가 이뤄졌다. 선우은숙은 유영재의 삼혼 사실 등을 전혀 모르다가 이혼 후 기사를 통해 내용을 접했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이 가운데 유영재가 결혼 후에도 팬들과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했고 팬들의 90% 이상이 여성이었다는 주장까지 나와 논란이 커졌다. 이에 유영재에 대한 청취자들의 라디오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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