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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의 고백 "오마이걸도, 솔로도 힘들었던 순간들"[★FULL인터뷰]

  • 윤상근 기자
  • 2024-03-14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유아의 도전적인 홀로서기는 계속된다. 가수 활동 10년을 스스로 되돌아보며 진지하게 자신의 모습에 대해 바라보고 아직 아이같은 모습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끝없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유아는 최근 서울 마포구 모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컴백 활동에 나서는 여러 소회를 전했다.

유아는 오는 14일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싱글 앨범 'Borderline'을 발매했다. 'Borderline'은 2020년 9월 미니 1집 '본 보야지'(Bon Voyage) 이후 1년 4개월 만의 컴백 앨범. 앨범에는 타이틀곡 'Rooftop'과 함께 'Love Myself', 'Shooting Star'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Rooftop'에는 서정적이고 섬세한 감성의 가사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사가 서지음과 작곡팀 쏠시레가 참여했으며 수록곡에는 라이언전이 참여했다.

유아는 "처음에는 굉장히 어렵게 느껴졌던 솔로 활동이 어느새 3번째를 맞이하게 됐는데 매번 할 때마다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라며 "새로운 직원분들과 함께 하다 보니까 또 다른 작업물이 나올 것 같아서 새로운 이미지 변신에 좀 기대를 하고 있고 굉장히 잘 변화가 돼서 많은 분들이 좋게 나를 다른 느낌으로 봐주시는 그런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좋은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유아는 오마이걸에서의 자신의 모습과 이전 2장의 솔로 앨범에 대해서도 자평했다.

"오마이걸이 굉장히 청량하고 더 밝은 에너지가 있는 느낌이었고 앞선 제 2장의 솔로 앨범에서는 조금 개성이 강하고 독보적인 느낌이 있다고 많이들 얘기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시크하고 여성스러워졌고 이제 유아가 솔로 아티스트가 됐구나 이런 느낌이 딱 들었으면 좋겠어요. '난 이런 걸 참 잘해', '나 이런 거 좀 매력이 있는데' 라며 스스로 멋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보여드릴 기회가 사실 없었던 것 같아요. 이번 앨범에서 드디어 저만 하는 그런 숨겨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요. 그래서 조금 자신이 있게 준비하고 있어요. 시크하면서도 막 걸크러쉬까지는 아니어도 뭔가 예민한데 성숙한 매력이 제게도 나름대로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전 활동에서) 귀엽고 러블리한 부분을 많이 강조하다 보니까 제가 생각한 저만의 모습들은 집 안에서만 갖고 있었거든요. 굉장히 유아만의 성숙한 느낌으로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좋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하하."

유아는 "비주얼적으로 구체적으로 의견을 낸 부분에서 저는 일단 이번 노래가 기존의 발랄하고 몽환적인 느낌보다 조금 더 진한 와인 같은 느낌이 있으니까 볼살을 빼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살을 뺄 때도 볼살이 잘 안 빠져가지고 고민이 많았고 노력을 많이 했다. 다행히 뮤비에서는 제 모습이 잘 나온 것 같고 몸무게는 3~4kg 정도 감량했다"라고 말을 이었다.

"물론 마른 몸매가 다 옳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고요. 이번 콘셉트의 상징이 새인데 뭔가 경계선을 넘어가서 진취적이고 어떻게 보면 대담한 거침없는 그런 이미지를 표현하기에는 약간 야위고 살짝은 조금 더 퇴폐적인 이미지도 어울리겠다 생각해서 연출을 했어요. 하지만 제 얼굴이 조금 동글동글하다 보니 다들 귀엽게 많이 봐주셔서 그 이미지를 변신하기 위해서 감량을 한 거였어요. 예쁘게 봐주세요."



유아에게 이번 앨범이 갖는 의미는 남달랐다.

"이번 '루프탑'은 완벽하게 저의 이야기라고 생각이 됐어요. 모든 사람이 어떤 일을 할 때나 인간관계나 여러 가지 일에 있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경계선이라는 이름이 있잖아요. 그 경계선을 내가 넘을 수 있을까, 넘게 되면 나는 어떤 모습일까 등 그런 고민들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은데 저도 인간관계들도 그렇고 가수로서 오마이걸 멤버로서도 그렇고 나의 한계는 어디일까, 나는 어디까지 표현할 수 있을까, 나의 경계선은 어딜까, 이걸 진짜 넘어서 새로운 만들 보여드릴 수 있을까 등 이런 고민을 늘 해왔어요. 그래서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아이돌들도 그렇고 새롭게 일을 하시는 분들도 이 가사를 다 이해해 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시고 계시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돼요."

1995년생이자 데뷔 활동도 어느덧 10년을 마주한 유아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도 많은 상상과 고민을 해왔다고 털어놓았다.

"미래에 대해서나 앞으로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내가 내가 하던 게 맞나 등 사람 유시아로서의 고민을 시작을 했었는데 그거에 대한 해답이 저는 이번에 활동으로 풀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만큼 내가 찾던 나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고 도전할 수 있으니까 그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나 내가 나를 잘 찾아가고 있는 게 맞나 라는 해소가 자연스럽게 됐죠. 연차로도 10년차로서 제 위치도 스스로에게 엄청 큰 영향이 있어요. 음악방송을 하러 가면 제 주변에는 늘 다들 선배님이셨는데 어느 순간 나이가 저랑 10살 가까이 차이 나는 친구들이 있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진짜 선배가 됐구나, 그리고 나이로써도 진짜 찐 어른이 됐구나 이런 느낌을 받으면서자연스럽게 영향이 오는 것 같아요. 더 멋있게 일을 잘해야 돼 라면서 어른스럽게 느껴가면서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유아는 이와 함께 자신의 나이에 대해 생각해보며 "자주 울기도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아직 나는 여전히 애기구나 라고 생각했다. 미래의 나를 그려보면서 정말 롤모델인 이효리 선배님처럼 되게 권위 있는 섹시 디바가 돼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은 성격적으로 애기 같은 모습이 있고 아직 못 벗어났구나 라고 생각했다. 이효리 선배님처럼 자기 일도 강단 있게 하고 자신의 의사도 표현하면서 그런 것들을 무대나 이런 것도 되게 진취적이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그만큼 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유아는 스스로 자신감이 부족했다고 느꼈던 때에 대해서도 떠올려봤다.

"사실 정말정말 많았고 들키지 않았지만 스스로는 알잖아요. 오늘 내가 자신감이 있는지 없는지를요. 그런 날에는 카메라를 찾 잘 못 봐요.무대를 할 때도 자신감이 있는 날에는 상대방이랑 말하듯이 카메라를 지그시 볼 수 있는데 자신감이 없는 날에는 이상하게 카메라를 못 보고 자꾸 몸만을 찾더라고요. 나는 어디를 쳐다보는지 모르겠는데 그 연기를 해서 자꾸 커버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자신감이 없을 때 내가 자연스럽게 나오고 잘할 수 있는 걸로 좀 커버하려고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자신감이 있을 때는 또렷한 몸매를 자랑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저는 컨디션을 되게 많이 봐서 기분이 어떻게 보면 업다운이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늘 다운일 때 업이 되려고 많이 노력을 하고요."

유아는 오마이걸 활동 10년을 되돌아보며 힘들었던 순간도 떠올렸다.

"사실 엠넷 '퀸덤' 전의 상황은 저희를 많이 알리지 못했던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보면 반포기 상태였던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무언가 푸시를 계속하지만 그거에 대한 화답이 돌아오지 않았을 때의 상실감도 좀 굉장히 컸었거든요. 멤버들이 정말 정말 열심히 했다 보니까 더 그랬죠. 그런데 '퀸덤'을 통해서 저희를 많이 알아봐 주시고 많은 사랑을 받게 됐을 때 여러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는 달라진 건 없고 우리는 같았는데 사람들이 우리를 인정해 주고 믿어주고 예쁘게 봐주 순간 우리의 삶이 변하고 있구나,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그런 딜레마나 그런 거를 받아들이고 감사한 마음으로 덮어 나갔던 것 같아요. 솔로 활동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던 순간들이 있었던 활동이었거든요. 여러모로 저만의 솔로 무대를 만들어 나가는 게 조금 많이 어려웠었어요."

이와 함께 유아는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사실 정규앨범이나 싱글 등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제 보이스로 이뤄지는 곡이 나오고 저로서 만들어진 무대를 보시고 많은 분들이 재미있고 영감이 되고 만약에 신이 났었다면, 아니면 지친 월요일 출근하기 싫은 날에 제대로 듣고 당당하게 걸음 걸을 수 있다면 선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라며 "학교 가기 힘들 때 즐겁고 신나고 좀 파격적인 노래를 들으면서 거리를 활보하면 괜히 자신감 생기는 것 같고 나라는 아이가 멋진 노래 속의 주인공이 된 것만 같은 느낌인 것처럼 제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들이 그런 느낌만 받을 수 있다면 저는 솔로로서 그리고 가수로서 이 아이돌로서도 가장 베스트의 모습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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