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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스 "이명박 前대통령 닮아"..이효리도 인정 (레드카펫)[종합]

  • 이승훈 기자
  • 2024-03-08

가수 스윙스가 닮은꼴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손꼽았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이효리의 레드카펫')에는 정재형, 이은지, SG워너비, 스윙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효리는 스윙스가 랩뿐만 아니라 노래까지 잘하자 "남자답게 잘 부른다. 김조한 선배님 느낌이 있다"라고 극찬했고, 스윙스는 "김조한 선배님과의 비교는 태어나서 처음 듣는 말이다. 닮은 사람이 되게 많다. 10명이 넘는다"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어 스윙스는 "그 중 제일 많이 듣는 사람이 누구냐"라는 이효리의 물음에 "TV에서 어디까지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그냥 얘기하면 편집해주실 거지 않냐"라며 뜸을 들인 뒤 "이명박 전 대통령 많이 들었다"라고 대답해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이효리 또한 웃음을 터뜨리며 "있다, 있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앞서 이효리는 스윙스에 대해 "직업이 굉장히 많다. 래퍼, 프로듀서, 헬스장 사장님, 음식점 사장님, 다섯 개의 레이블을 가진 수장이자 음악 인생 17년의 진정한 허슬러다. 거친 남자 같지만 눈물도 많은 감성 래퍼"라고 소개했다.

스윙스는 이효리가 "미국식으로 허그라도 할까요?"라고 말하자 노란색 꽃다발을 건네며 "누님과 인사하는 건 처음이다. 거짓말 안 하고 진짜 긴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효리는 "로맨틱하다. 랩하는 프로그램에서 눈여겨봤다. 에너지가 너무 세서 '저 친구 보통 사람 아니다' 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됐다"라며 스윙스와의 만남을 반가워했다.

이효리는 스윙스의 많은 직업 중 헬스장을 오픈한 이유를 물었다. 스윙스는 "내가 많이 통통했다. 100kg 넘었다. 어느 날 병원에 갔는데 여러가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고지혈증, 지방간, 간수치 상승 등 다 있었다. 그때부터 운동을 열심히 했다. 나는 운동 기구가 한 브랜드로 통일하는 거 좋아한다. 근데 (대부분 헬스장은) 다 다르더라. 그래서 '내 취향대로 해볼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여러 개의 레이블을 운영 중인 점에 대해서는 "여러 회사를 모아서 하나로 만든 회사를 최근에 만들었다. 정작 나는 그 회사가 아니다. 나는 피네이션 소속이다. 싸이 회사다. 미국식이다. 거울 치료도 엄청 많이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싸이 형님이 나에게 어떤 행동 했을 때 섭섭하면 내가 한 게 생각나서 돌아가서 고친다. 이걸 노리고 들어간 것도 있는데 치료가 너무 세다. 돈 주고 못한다. '강남스타일' 부른 영웅이 '너 앨범 빨리 안 내?'라고 하면 기분이 어떻겠냐. 진짜 서럽다"라며 싸이와의 일화를 고백했다.


이효리는 "스윙스 하면 언제부터 돈가스가 따라붙더라. 돈가스로 여자를 꼬시는 방법을 알려준 거냐"라며 스윙스의 '돈가스 발언'을 언급했다. 과거 스윙스는 한 영상을 통해 "전화번호부터 달라고 하지마. 누가 모르는 사람이 달라 그러면 주냐. 그렇게 하지 말고 쳐다봐. '저기 돈가스 좋아하세요? 하면 10명 중 9명은 다 넘어와. 태어나서 돈가스 안 좋아하는 여자 한 번도 못봤다"라고 말한 바 있다.

스윙스는 "5~6년 전이다. 저때 지방간, 간수치 상승 때다"면서 "저 영상으로 욕 많이 먹었냐"라는 이효리의 질문에 "욕한 사람, 좋아한 사람 진짜 많았다. 내 음악 인생과 똑같다. 중간이 별로 없다"라며 웃었다.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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