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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헤어몬 유튜브 익명 출연→촬영까지? 증인 "적당히 친한 관계" [스타이슈]

  • 이승훈 기자
  • 2024-03-06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과 17년 지기이자 패션 브랜드 E사 대표 박 씨가 유아인의 마약 사건 3차 공판 증인으로 나선 가운데, 유튜버 헤어몬(본명 김우준)을 언급했다.

지난 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1부(부장판사 박정길 박정재 지귀연)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유아인과 최 씨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유아인 측 변호인은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상당히 인기가 있어서 영향력이 있는 헤어몬을 아냐고 물었고, 박 씨는 "알고 있다. (유아인과 최 씨를 통해 알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헤어몬과 유아인은) 애들이랑 자주 놀긴 했다. 두 사람은 그냥 적당히 친한 관계였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박 씨는 유아인과 헤어몬이 '서로 장난도 치고 편하게 대할 수 있는 가까운 친구'라는 점에 대해 "내가 같이 만나서 보진 않았다. 자주는 안 만나니까 그들간의 관계는 잘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아인 측에 따르면, 유아인은 헤어몬의 요청으로 유튜브 콘텐츠 기획과 촬영에 대해 조언해 줬으며 익명으로 여러 번 출연도 하는가 하면, 직접 유튜브 촬영을 도와주기도 했다. 이에 박 씨는 "유아인이 헤어몬 유튜브에 나왔으니까 그럴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내가 헤어몬이랑 그렇게 친하진 않다"면서도 "내가 그 유튜브를 보고 싶은 것만 봐서 잘 모르겠다. (출연 관련해서는) 유튜브 영상이 있으니까 나와 있지 않을까요? 오다가다 한 번씩은 봤던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헤어몬은 개인 유튜브 채널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을 고백했다. "내가 유명 연예인의 대마 사건에 연루되어 사건이 최근 검찰에 송치되었다는 언론보도 내용은 사실"이라고 입을 연 헤어몬은 "복수의 인물이 연루되어 수사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하여 그간 어떠한 입장을 표하기 어려웠던 사정이 있었다. 참고로 이 사건 수사 진행 이후 불측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나의 채널에 대한 광고 게재는 스스로 중단한 상태다. 이제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 조만간 나에 대한 처분이 이루어질 것인 만큼, 머지 않은 시기에 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이에 대한 나의 입장 등을 소상히 말씀드리겠다. '헤어몬'은 구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채널이다.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헤어몬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유아인 측은 헤어몬에게 대마 흡연을 교사하거나 증거 인멸을 교사했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유아인의 대마 흡연 교사 혐의 공소장에는 유아인이 같은 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숙소에 있는 야외 수영장에서 헤어몬 등과 대마를 흡연했다고 적시됐다.

해당 공소장에 따르면, 유아인은 일행들과 대마를 흡연하던 중 유튜브 브이로그 동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수영장을 찾아온 헤어몬을 향해 "내가 왜 유튜버 때문에 자유시간을 방해받아야 되냐"라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또한 유아인은 헤어몬이 자신의 대마 흡연 사실을 외부에 발설하면 수사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평판 등에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해 "너도 이제 한번 해볼 때 되지 않았냐"라며 대마 흡연을 요구했다. 심지어 유아인은 헤어몬이 대마 흡연을 계속 거부한 끝에 결국 대마를 피우는 시늉만 하자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더 깊이 들이마셔라"라며 대마 흡연 방법을 자세히 알려줬다.

심지어 유아인은 헤어몬에게 "너는 무혐의를 약속받았고, 재판이 끝난 후 유튜브 복귀를 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넌 이미 얼굴이 알려진 유튜버다. 난 구속 심사 이후에도 너랑 함께 피웠다고 진술하지 않았다. 내가 진짜 모른다는 사실을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라며 진술 번복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 변호인은 두 번째 재판에서 "대마를 권유하거나 건네지 않았다"면서 증거 인멸 교사 혐의에 대해서도 "문자 메시지 삭제를 지시한 적 없고, 해당 메시지가 형사 사건의 증거로 볼 수 없다. 증거가 맞더라도 본인의 형사 사건 증거를 삭제한 것이어서 증거 인멸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라고 부인했다.

유아인의 4차 공판은 4월 16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으로 헤어몬의 증인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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