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정용주는 서울 종로구 스타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고 지난 17일 종영한 '밤에 피는 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정용주 분)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극 중 정용주는 금위영 군관이자 주인공 수호의 오른팔 비찬 역을 연기했다.
이날 정용주는 군관의 오른팔 비찬 역에 대해 "처음엔 듬직하고, 주인공을 보좌할 수 있는 역할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부하이면서도 경호도 해야 하는 인물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밤에 피는 꽃' 비찬은 여느 사극 속 보좌관과 달랐다. 진지하고 무거운 인물이 아닌 발랄하고 유쾌한 매력이 돋보였다. 정용주는 "대본을 보니 비찬이 해맑고 내 몸 하나 간수하지 못할 거 같은 느낌이더라. 그래서 대본대로 엉뚱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 주려 했다"고 전했다.
또한 정용주는 비찬에 대해 "그러면서도 충실한 부하의 느낌이 있었다. 배신하지 않고, 수호가 죽으라고 하면 죽을 수 있을 거 같았다"고 설명했다.
충실한 비찬을 연기하기 위해 참고한 것이 있다고 했다. 바로 정용주의 반려견이다. 그는 "레퍼런스가 우리 집 강아지다. 강아지를 인물화 하면 비찬이란 인물일 거 같았다. (반려견이) 잘 삐치지만 간식을 주면 금방 마음이 풀려 꼬리를 흔드는 모습이 있다. 그게 비찬과 닮은 것 같았다"며 "비찬의 리액션을 보면 강아지가 하는 듯한 행동이 있다"고 밝혔다.
그런 비찬에게 수호는 어떤 존재였을까. 정용주는 수호에 대해 "기본적으로 (수호를 향한) 존경심이 있다. 그러면서도 형 같은 친근함도 있다. 또 비찬이 가지고 있지 않은 고지식한 면들을 우러러보게 되더라. 따르고 싶은 동네 형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정용주는 수호를 연기한 이종원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그 형 너무 좋다. 현장에서 스태프들에게 대하는 것도 본받을 게 많았다. 실제로도 많이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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