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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난 여친, 다른 남자 아이 낳고 스토커 취급" 경악[물어보살]

  • 윤상근 기자
  • 2024-02-26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연락두절된 여자친구로부터 충격적인 통보를 받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56회에는 12년을 만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은 것도 모자라 자신을 스토커로 신고까지 했다는 사연자가 등장해 큰 충격을 안겼다.

같은 돌싱인 여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한 후 3천만 원의 빚도 대신 갚아주고 생활비도 매달 송금하는 등 12년을 만났다고 이야기의 서문을 연 사연자는 각자의 아이 양육 문제와 악화되어가는 사업 문제로 여자친구에게 한동안 연락을 하지 못했고, 다시금 여자친구를 만나고자 연락했으나 계속 만남을 피하던 여자친구의 "나 오빠 잊었으니 잘 살아"라는 일방적 이별 통보에 격분해 욕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전했다.

붙잡고 싶은 마음에 다시 만난 여자친구의 첫마디는 "다른 남자의 아기를 낳았어"라는 충격적인 말이었고, 지난 10개월 동안 자신과의 만남을 거부한 것이 임신 중이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연자가 분함에 여자친구 집 앞으로 찾아가 실랑이를 벌이자 여자친구는 사연자를 경찰에 스토커로 신고까지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결국 자신을 "질척이는 전남친"으로 알고 있는 아기의 친부와 대면하게 된 사연자는 "혼인신고도 안 했고 저는 헤어질 테니 둘이 알아서 하세요"라는 예상과 다른 말을 들어 당황했다고 밝혔고, 이수근 역시 "자기 애가 있는데?"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자신을 파렴치한으로 몰아가는 여자친구의 모습에서 모든 것이 자신을 떼어놓기 위한 둘의 계획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격분했으나 자신 또한 한 아이의 아빠로서 밀려오던 죄책감에 깔끔하게 여자친구를 포기하기로 결심했다며 이야기를 마무리했고 몰입해서 듣던 이수근은 "드라마 보는 줄 알았다"라며 말도 안 되는 스토리에 입을 다물지 못했으며 할 말을 잃은 듯 사연을 듣는 내내 말을 아끼던 서장훈 역시 "훌륭한 이야기꾼이야"라고 반응했다.

'가정 파탄자', '전 여자친구의 과거를 들춘 스토커' 등으로 소문이 퍼져 억울하고 괴롭다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파렴치한으로 몰리니 억울하겠지만 이혼하고 외로울 12년을 그 시간만큼은 행복했잖아"라며 "괘씸하고 속상하겠지만 12년 동안 좋았던 기억으로 미움을 잊어"라고 사연자를 위로했다.

이수근 역시 "상처를 잊고 행복을 빌어줘"라며 마지막 한 마디를 전했고, 서장훈은 "다시 일어나면 훨씬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다"라며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상담을 마쳤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어릴 때부터 계속되는 악재에 버티기 힘들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연자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사연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친형의 뒤꿈치 골절 사고, 회사 직원이 세게 친 문에 머리와 어깨를 맞아 마비 증세로 입원한 사건, 어려워진 회사 사정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대표, 그리고 결국 파산해 버린 회사까지 연속적인 사건 사고들로 힘든 와중에 전 여자친구에게 스토킹까지 당하고 있어 괴롭다고 두 보살에게 호소했다.

칼 들고 협박한 것도 모자라 사연자가 다니는 피부과, 미용실은 물론 계속 집에 찾아오고 연락하며 스토킹을 하는 전 여자친구가 소름 끼친다는 사연자의 말에 서장훈은 "힘들면 전화번호랑 다니던 곳 바꾸고 신고해야지"라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전신 화상 사고와 어머니의 급성 백혈병 진단 이야기까지 꺼내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사연자의 모습에 서장훈은 "오만가지 부정적인 이유를 다 찾네"라며 한없이 부정적인 사연자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안타까운 일이지만 누구나 살다 보면 생길 수 있는 일"이라는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인생 사이클에서 잘 풀리는 때도 있었지?"라며 부정적인 추억만 되새기는 사연자에게 시각을 달리할 것을 조언했고, 이수근 역시 "과거에 묻혀 살면 매일이 힘들다. 긍정적으로 바뀌는 과정이 중요하다"라며 "지난날 이미 겪은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에 (거기서) 오는 행복감이 있다"라고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꽃가마' 점괘에 그제야 미소를 보이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표정 좀 풀고,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라며 위로했고, 이수근 역시 "웃네 이제서야"라고 흐뭇해하며 "늘 이렇게 좋은 일만 생길 거야"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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