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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김고은 "굿 경문 읊는 장면 두렵고 스트레스..이명 들려 소름" [인터뷰②]

  • 최혜진 기자
  • 2024-02-26
배우 김고은이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에서 굿을 하는 장면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6일 김고은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파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와 장의사 영근(유해진 분), 무속인 화림(김고은 분), 봉길(이도현 분)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영화다. 극 중 김고은은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 역을 연기했다.

이날 김고은은 작품에서 화제가 됐던 굿을 하는 장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굿을 하기 전 경문을 외는 장면에 대해 "두렵고 스트레스 컸던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김고은은 "굿을 하기 전에 경문이라고 하는데 정말 한 30~40분 정도 한다. 선생님들이 경문을 쫙 읊으시는데 그게 정말 멋있다. 하나의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또 선생님마다, 할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저걸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고, 그 지점에서 어색하면 말짱 도루묵이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에 내공이 섞인 듯한 목소리 톤과 음을 타는 걸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다. 정말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경문을 연습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며 "선생님들은 매번 다른 음을 타시니 내가 선택한 방법은 선생님이 끝까지 경을 읊으시면 그걸 내가 녹음하고, 내가 맛을 잘 낼 수 있는 음이라 생각한 걸 외웠다. 그 음을 통으로 외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고은은 굿하는 장면과 관련된 일화도 밝혔다. 그는 "귀신이 가까이 오면 이명이 들린다더라. 굿을 보러 가면 징, 북을 치는 분들이 가까이 있다. 근접한 거리에 있는데 징을 세게 친다. 그걸 옆에서 들으니까 귀가 찢어질 거 같이 소리가 크더라. 그러고 나서 집에 갔는데 잘 때가 됐는데 막 이명이 들리더라. 기계음처럼 들려서 기계음인 줄 알고 온갖 콘센트를 돌면서 어떤 기계에서 나는지 막 살펴봤는데 이명이더라. (현장에서) 귀마개까지 끼었는데 이명이라서 소름이 돋았다"고 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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