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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생각 버거워도 내 숙명..올해 앨범 준비 매진"[인터뷰③][여솔백과]

  • 안윤지 기자
  • 2024-02-09
-인터뷰②에 이어

-여성 솔로 가수는 과거 '섹시'에 집중된 모습이지만, 몇 년 새에 스펙트럼이 많이 넓어진 거 같습니다. 특히 화사 씨는 타이틀 곡마다 독특한 소재를 사용하기도 하고요. 다양한 장르, 도전을 무서워하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만큼, 활동의 원동력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무엇인지요.

▶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에 대해서 저는 '생각'인 것 같아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생각해나가다 보면, 항상 머릿속에서 물음표와 느낌표가 뒤엉켜 있어요. 버거울 때가 많지만 이 일을 하는 저에겐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한국의 대명절 설이 다가왔습니다. 보통 설 명절엔 어떻게 지내나요? 올해는 어떻게 지낼 예정이신지요.

▶여행을 가서 온전히 휴식을 취하곤 합니다. 정말 중요한 시간인 것 같아요.

-새해를 맞이해 올 한 해 소망 혹은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무엇보다도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무무(마마무 팬클럽명)들과 저를 기다려 주시는 모든 분께 얼른 노래도 많이 들려드리고, 무대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올 한해 아주 바쁘게 지내보려고 합니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준비 중인 활동 혹은 올해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앨범 준비에 모든 걸 쏟아보려 해요. 그리고 팬분들을 더 많이 만나려고요. 설레는 마음이 큰데, 올해도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대 위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했다는 이유로, 다소 강한 콘셉트를 했단 이유로 그를 '섹시'란 단어 하나로 규정지을 수 없다. 화사의 음악을 살펴보면 언제나 자아 주체성이 강한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 "날 무너뜨리면 밥이 되나 외로워서 어떡해 미움마저 삼켰어 화낼 힘도 없어 가던 길 그냥 가"('마리아' 중)라며 솔직한 마음을 터놓기도 하고 "날 사랑하든 안 하든 진짜 관심도 없거든 네가 원하거든 알아야 할 한 가지는 I love my body"라고 외친다.

음악 안에 메시지를 넣는 건 아주 고된 작업이다. 러닝 타임이 길고 스토리가 들어간 드라마, 영화에서도 시청자들은 인위적인 메시지가 있다면 기민하게 알아차리고 피해버리는데 음악이라고 오죽하겠는가. 이런 측면에서 화사의 음악이 꾸준히 사랑받고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린다는 건 다른 의미로 해석된다. 화사의 음악이 듣기 편하다는 것과 동시에 많은 이가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창작자는 늘 생각이 많다. 늘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가진 화사도 "생각을 계속하고 가끔은 버겁지만 내 일의 숙명인 거 같다"라고 말할 정도로 고통의 시달릴 때가 있다. 그런데도 그가 이 모든 걸 이겨내는 이유는 음악에 대한 진심일 것이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지금, 화사가 또 어떤 음악으로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할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끝.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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