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영옥이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 OST로 삽입된 가수 임영웅의 '모래 알갱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배우 김영옥이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 OST로 삽입된 가수 임영웅의 '모래 알갱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영옥은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소풍' 관련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풍'은 절친한 친구이자 사돈지간인 두 친구 은심(나문희 분)과 금순(김영옥 분)이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풋풋했던 16살의 추억을 마주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김영옥은 극 중 금순 역을 맡아 나문희가 분한 은심과 소녀 시절부터 황혼기까지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며 오랜 우정을 과시하는 사이를 연기했다.
이날 김영옥은 "감독님이 (임영웅에게) 편지까지 보냈다더라. 나는 임영웅이 날 보고 참여해 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보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영웅시대(임영웅 팬클럽 명)인 김영옥은 "그래도 이 영화에서 잘 대우를 안 해 줬을 텐데 참여해 준 거 보면 나와의 인연 때문인 것도 있지 않았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김영옥은 OST로 삽입된 '모래 알갱이'에 대해 "그 음악이 어쩜 그렇게 잘 맞냐. 내 욕심은 처음에도, 중간에도 넣는 거였다. 그런데 안 됐다"고 밝혔다.
김영옥은 임영웅의 팬이 된 계기도 밝혔다. 그는 "내가 원래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을 보지 않았다. 처음부터 거기에 빠져서 좋아하진 않았다. 그런데 우연히 내가 상처를 받고 있던 상황에서 '미스터트롯'이 볼 만하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슬픔은 슬픔으로 잊는다고 하지 않냐. 임영웅이 노래를 하는데 정말 내 가슴을 찌르더라. 감성이 남다르더라. 마치 내가 그 경연장에 있는 거 같았다"며 임영웅의 감성에 푹 빠져들어 팬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소풍'은 이날 개봉돼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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