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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최수종·김동준, 군사력 강화..첫 승리 '쾌거'[종합]

  • 안윤지 기자
  • 2024-02-04
'고려거란전쟁'의 강감찬과 현종이 군사력 강화에 온 힘을 다하기로 의기투합했다.

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드라마 '고려거란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김한솔·서용수) 시청률은 10.0%(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방송된 주말 드라마 중 1위에 올랐다. 특히 박진(이재용 분)이 최질을 만나 반역을 일으킬 것을 종용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0.9%(전국 기준)까지 치솟으며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3년 만에 개경궁으로 돌아온 현종(김동준 분)이 고려의 평화를 위해 사력을 다하는 성군의 모습과 함께 황실에 반발하는 김훈(류성현 분), 최질(주석태 분)의 난이 서막을 올리면서 안방극장에 심박수를 높였다.

무관들의 반발 속 동북면에 도착한 강감찬(최수종 분)은 여진 땅에 마련해 놓은 김은부(조승연 분)의 거처에서 그와 감격스럽게 재회했다. 곧바로 동북면 상황 점검에 돌입한 강감찬은 군사들의 막사를 비롯해 부실한 전투 기록을 지적하는 등 군사력 증강에 본격 돌입했다.

현종 역시 거란의 침략을 대비하기 위해 육위의 군사들을 충원하고 훈련에 박차를 가하라 명했다. 또한 지방 군사들의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지방의 관군들을 일품군과 이품 군으로 나누는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최질은 어사대의 관리들이 집단행동을 벌인 장수들을 심문하자 황실 대신들을 향한 반감을 키웠다. 최질은 직접 어사대 회의실을 찾아가 장연우(이지훈 분)를 향해 자신이 주동자라며 큰소리치는 등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여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현종은 김훈과 최질에 엄벌을 내려달라 요청하는 대신들에게 지난 전란에서 큰 공을 세운 이들을 벌 줄 수는 없다며 "단 한명의 무관이라도 소중하게 여겨야 할 때"라고 더는 거론하지 말라 말했다. 박진은 최질을 만나 "걸핏하면 무장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저 어리석은 황제를 제압하여 실의에 빠진 고려의 장수들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옵니다. 그리하여 무장들이 고려를 더욱 굳건하게 지키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반역을 일으킬 것을 종용했다.

강감찬은 구룡산 인근의 마을을 약탈하고 초병들을 모두 죽이고 떠난 여진 부족들을 기습하기로 했다. 그는 "고려를 공격한 부족은 철저하게 응징당하고, 고려에 협조한 부족은 보호를 받는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하네. 그자들이 차지하고 있던 땅이 고려의 새 국경이 될 걸세"라며 군사들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첫 출정에 나선 강감찬은 서툰 무술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자림(전진우 분)을 비롯해 군사들과 힘을 합쳐 승리를 거머쥐었다. 적을 모두 섬멸한 고려군들은 창칼을 치켜들고 함성을 지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런가 하면 원정황후(이시아 분)는 점점 더 가까워지는 현종과 원성(하승리 분)의 사이를 질투했다. 그는 "질투 같은 건 느끼지 않으려고 애썼네. 한낱 여인으로 머물지는 않고 싶었네. 헌데 이제 안 되겠네. 죽여서라도 갈라놓고 싶네"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원성은 무사히 고려로 돌아온 아버지 김은부와 재회했다. 현종은 서로 끌어안고 토닥이는 김은부와 원성을 바라보며 미소를 머금었다.

시간은 서기 1014년 10월로 흘렀다. 거란은 다시 한 번 고려를 침략했다. 고려는 흥화진 장군의 분전에 힘입어 다시 한 번 거란군을 격퇴했다. 3년 만에 다시 개경궁으로 돌아온 현종은 "그 사이 우리 고려는 또 한 번 전란을 겪었소. 우리가 계속해서 힘을 길러나간다면 반드시 적을 모두 전멸시킬 날이 올 것이오"라며 "그날까지 모두 사력을 다해 주시오. 우리 고려가 평화를 쟁취하는 길은 오직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뿐이오"라며 신하들에게 부탁했다. 특히 방송 말미 박진의 꾀에 넘어간 최질과 김훈이 자신의 뜻과 함께할 군사들과 함께 반란을 일으키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안방극장을 더욱 심장 쫄깃하게 만들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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