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늬가 이종원에 신분을 밝혔다.

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7회에서는 조여화(이하늬 분)가 박수호(이종원 분)에 진심을 털어놓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조여화가 "좌상댁 맏며느리 조가 여화라합니다"라고 당당히 정체를 밝히자, 박수호는 "전공법을 택한겁니까"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여화는 "나리께서 제 신분을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않으실 거라 믿겠습니다"라며 박수호를 신의했다.

박수호가 "내 이 나라 종사관이요. 날 어찌 믿고"라며 목청을 높이자, 조여화는 "나리가 매번 도와주셨단 걸 알고 있습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조여화는 '모든 게 우연'이라고 둘러대는 박수호에 "왜 이렇게까지 하냐고 물으셨습니까. 나리가 알다시피 저는 과부입니다. 과부는 죄인이지요"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얼굴도 모르는 지아비가 죽었단 이유로 평생 소복만 입고 소식하며 집밖으로도 못나가는, 그저 지아비를 그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면 안 되는 죄인입니다"라며 "제가 이 죄를 씻는 방법은 결국 지아비를 따라 죽는 방법밖에 없지요"라고 얘기했다.

이어 조여화는 "제가 아무것도 하지 못해 그저 죽을 날만 기다리게 될까봐,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죄인인 내가 어떻게든 살고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제게도 살 기회를 주시겠습니까?"라며 박수호를 설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