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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그 이상"..'아가일' 매튜 본 감독이 밝힌 韓→첩보물 ♥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4-02-01
매튜 본 감독이 영화 '아가일'에 대한 놀라운 자신감을 보였다.

1일 영화 '아가일'의 매튜 본 감독의 화상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매튜 본 감독이 참석해 영화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

'아가일'은 '킹스맨' 시리즈로 도합 천만 관객을 동원한 매튜 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앞서 헨리 카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내한해 영화 '아가일'을 소개했고, 매튜 본 감독은 건강 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화상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매튜 본 감독은 "한국에서 직접 뵐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아쉽다. 다음 영화 때 한국에 방문하게 되길 기대한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나라 중 하나인 한국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다녀온 배우들이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환대를 받아서 감사했고,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영화에 대한 성원에 감탄했다고 했다. 저한테 영화 외부 광고 등을 찍어서 보내주며 한국에서 떠나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

매튜 본 감독은 '아가일'을 전 세계 최초 공개한 데 대해 "한국 관객들이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 때부터 놀라운 성원을 보내주셨다"며 "한국 영화,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인데 저의 영화를 받아주시는 걸 보면서 마음에 품게 됐다. 한국이 멀리 있지만, 고향 아닌 고향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한국인들은 따뜻하고 열정적이다. 영국보다 이 영화를 즐겨줄 수 있는 분들이 한국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톤의 균형, 액션, 코미디, 로맨스,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가 등장한다.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했다"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볼 거라는 마음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고, 영화관을 나설 때 미소를 짓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아가일'에는 헨리 카빌부터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 존 시나, 사무엘 L. 잭슨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작품부터 아카데미 명작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국내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명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매튜 본 감독은 "감독으로서 저의 역할은 관객들이 캐스팅을 보자마자 '어떤 영화를 기대할 수 있겠다', '어떤 캐릭터를 만날 수 있겠다'고 이해시키는 과정이다. 헨리 카빌은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지만, 슈퍼 스파이 아기일 역할에 딱 맞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캐스팅뿐만 아니라 각 배우들이 캐릭터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에도 공을 들인 매튜 본 감독은 헨리 카빌의 파격적인 플랫탑 헤어 스타일을 고안한 장본인임을 밝혔다. 그는 "'아가일'의 아이코닉한 실루엣을 만들고 싶었다"며 80년대 당시 유행했던 스파이물에서 보여지는 실루엣이 있었고 플랫탑 헤어까지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캐릭터를 완성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더하여 "헨리 카빌의 스타일은 제가 생각했던 완벽한 이미지와 맞아 떨어졌다. 너무나 기뻤다"며 '아가일' 캐릭터 스타일의 탄생 배경에 대해 답했다.

이어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에 대해서는 "'로켓맨'에서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어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역할에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샘 록웰은 그가 가진 에너지, 신선함이 캐릭터에 적합하다고 느꼈다"며 "헨리 카빌을 제외하고, 케미스트리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굉장히 대단했다. 로맨스 장르에도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시크릿 케미 테스트'는 대부분 하지 않는데, 누가 케미를 발휘할지는 잘 모르는 거다. 유기적으로 자연스럽게 나와야 하는 화학 공식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제가 원했던 것은 '여성'이 무엇인지 탐구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존재하는 리얼한 캐릭터를 그리고 싶었는데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완벽했다. 우리가 함께 작업하면서 많은 여성이 공감할 수 있고, 존경심을 가질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킹스맨' 시리즈부터 '아가일'까지 첩보물로 관객들을 만나는 매튜 본 감독은 "누구나 슈퍼맨이 될 수는 없지만, 스파이는 될 수 있다"면서 "'킹스맨' 같은 경우에는 첫 번째, 두 번째 이야기에서 마약의 합법화에 관해 다뤘고, 세 번째에는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표현했다. 아주 작은 결정이 엄청난 후폭풍을 가져온다. 오늘날 우리가 전 세계적으로 마주한 정치적 판도를 보자면, 세 번째 영화에서 배울 점이 많지 않나 생각한다. 항상 스파이물을 좋아했다. 실제 스파이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것도 좋아했다. 한 마디로 스파이 홀릭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함께 호흡하고 싶은 한국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는 "한국 영화, 콘텐츠를 볼 때마다 너무 훌륭해서 감탄한다. 제가 자주 말씀드리지만, '올드보이', '부산행',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콘텐츠는 강렬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감독, 배우들의) 얼굴은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빨리 한국에 방문해서 많은 사람과 대화하며 이해도를 더 넓히고 싶다"며 "한국 감독, 배우들과 협업해 보고 싶고, 모호하긴 하지만 확실한 'YES'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항상 한국에서 보내주시는 성원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 추후 한국에 방문하게 되면 길게 머물며 진짜 한국을 느끼고 싶다"며 "지상 최고의 치킨을 가지고 있는 국가인 '한국'. 꼭 가서 먹어보고 싶다"란 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아가일'은 오는 7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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