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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연인' 남태현·서민재, 마약 실형 피했다..집행유예 2년 "항소 계획 없어" [종합]

  • 서울서부지법=최혜진 기자
  • 2024-01-18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과 그의 전 연인인 방송인 겸 인플루언서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실형을 피한 두 사람은 항소 계획은 없다는 입장도 전했다.

18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7단독(정철민 판사)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남태현과 서민재의 선고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두 사람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남태현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서민재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선고가 내려졌다. 또한 재판부는 보호관찰, 40시간의 약물중독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남태현과 서민재에게 각각 추징금 55만원, 45만원도 부과됐다.

재판부는 "마약 범죄는 건강한 정신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 두 사람은 유명 가수, 인플루언서로 팬들과 대중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사회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남태현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점, 서은우는 초범이지만 남태현은 마약 전력이 있는 점, 피고인들이 마약 단절 의지를 밝히고 있는 점, 이들의 가족과 지인들이 선처를 바라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이 끝난 후 취재진 앞에 선 남태현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사회에 물의를 끼쳐 죄송하다. 매일 같이 저 자신을 돌아보면서 반성하면서 살고 있다"며 "앞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면서 살겠다.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고개를 숙이며 사죄했다.

남태현은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그는 "그냥 열심히 살아가려 한다. 제 문제들을 해결하고, 단약하는 데 집중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전했다. 항소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없다"라고 답했다.

남태현과 함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서민재는 "처벌 겸허히 받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다시는 이런 일 일으키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올바르고 정직한 사람으로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민재 역시 항소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의 필로폰 투약 의혹은 서민재가 지난 2022년 8월 남태현과의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들은 서울 용산구 소재 서민재의 자택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남태현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50만원, 서민재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45만원을 구형했다.

한편 남태현은 2014년 위너로 데뷔했으나 2년 만에 탈퇴하고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해 활동했다. 필로폰 투약 혐의뿐만 아니라 지난해 3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서민재는 지난 2020년 방송된 채널A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당시 그는 대기업 대졸자 공채 최초 여자 정비사라 밝혔다. 또한 서민재가 명문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이며, 2018년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한국대회, 2019년 미스코리아 경북 후보였던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서울서부지법=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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