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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진정선 "결승전 이상의 감정"..긴장 가득 4강 진출 결정전

  • 최혜진 기자
  • 2024-01-17
SBS 예능 프로그램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월드클라쓰'와 'FC구척장신'의 제4회 슈퍼리그 4강 진출 결정전이 공개된다.

17일 방송되 '골때녀'에서는 B조 세 번째 경기이자 슈퍼리그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 이는 4강 진출의 마지막 주인공을 가릴 운명의 매치업이다.

지난 경기에서 'FC스트리밍파이터'가 두 팀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둬 4강 진출을 확정 짓게 되면서 'FC월드클라쓰'와 'FC구척장신' 중 단 한 팀만이 4강 대진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는 팀은 즉시 강등이 걸린 사상 첫 5·6위전을 치르게 되는 만큼 단상을 향한 슈퍼리그 터줏대감들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FC구척장신'의 하석주 감독은 'FC월드클라쓰'와의 마지막 4강 진출전을 앞두고 고심에 빠졌다. 창단 이래 첫 조별 예선 탈락 위기에 놓인 만큼 팀의 경기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급진적인 포메이션 대이동이 필요한 상황. 이에 지난 경기에서 득점을 따내며 눈에 띄는 성장세로 시선을 끌었던 차서린의 포지션을 수비수로 바꾸는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차서린은 허경희의 반대편에서 등 딱딱 수비로 '나오리 콤비(나티X사오리)'를 압박하고, 골문 앞 패스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끊어냈다. 그는 "오랜 시간 벤치에서 수비수의 움직임과 경기 흐름을 봐왔다. 그 시간을 지금 이 순간에 쓰게 된 것"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훈련에 임했다.

이에 더해 수비수로 활약하던 김진경은 이현이와 투톱 공격수로 올라섰다. 완벽한 칼각 킥인과 날 선 바주카포 슈팅으로 상대 팀의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매 시즌 안정적인 성적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던 'FC구척장신'은 지난 제4회 슈퍼리그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슈퍼리그에 갓 입성한 'FC스트리밍파이터'를 상대로 쓰라린 패배를 맛본 바 있다. 이어 최악의 위기에 놓인 상황에 수문장 진정선은 결연한 모습으로 "이건 결승전 이상의 감정. 예선 탈락은 그림조차 그릴 수 없다"라며 현재의 심정을 전했다. 또한 '골때녀 헐란드' 허경희 역시 "'월클'의 신입 멤버 3명을 상대로 패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며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4강 대진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단 한 팀의 정체는 이날 오후 9시 방송되는 '골때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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