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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덕희' 라미란 "다이어트 실패, 평균이라고 자기합리화"[인터뷰①]

  • 김나연 기자
  • 2024-01-16
배우 라미란이 '시민덕희' 촬영 전 다이어트에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16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의 배우 라미란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 라미란은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이자 강인한 엄마 '덕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라미란은 '시민덕희'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실화의 힘이 컸던 것 같다. '진짜 잡았다고?'라는 생각이 들면서 놀라움이 컸다. 영화적으로 꾸며진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래도 현실성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가짜 같지 않게 하려고 많이 얘기하고, 생각했다"며 "영화적으로 많이 각색했지만, 실화가 바탕이고,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있어야 하니까 진짜처럼 생각하게끔 만들어야 영화적 재미가 살아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시민덕희'는 지난 2020년 12월 크랭크업한 작품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 개봉했다. 이날 라미란은 "찍을 때는 이 작품으로 여우주연상을 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개봉하질 않고, '정직한 후보'로 상을 받았다. 이렇게 오래 기다린 작품이 처음인 것 같다. 찍으면 바로바로 개봉했는데 이렇게 오래 기다린 작품이 처음이고, 이 캐릭터를 좋아하다 보니까 매번 언제 개봉하냐고 물어봤는데 드디어 개봉하게 됐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사실 더 잘 된 것 같다. 극장가도 어려운 시기를 지났고, 다행히도 현재진행형인 이야기가 아니라 전에 있었던 실화를 다룬 거라서 관객들이 묵힌 영화라고 보진 않을 것 같다.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라미란은 '시민덕희'를 촬영하며 다이어트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러 찌운 건 아니다. (살을) 좀 빼고 시작하자고 했는데 못 뺐다. 초반부에 입는 유니폼이 실루엣이 드러나서 그래 보이긴 하더라. 찍으면서도 거슬렸다. '덕희가 너무 튼실한 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평균적인 모습이라고 자기합리화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밖에 할 수 없는 거다. 어느 배우가 그러고 나오겠냐. 다 관리하고 촬영하지 않냐"며 올해 목표 또한 다이어트라고 밝혔다. 라미란은 "지금 몸무게가 최고를 찍고 있어서 하긴 해야 한다. '시민덕희' 찍었을 때랑 비슷한 것 같다. 평소에 숨 쉬는 것밖에 안 하는데 올해는 운동을 좀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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