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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뭉친 '성난 사람들', 에미상 휩쓸었다..작품상 포함 8관왕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4-01-16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연출을 맡은 '성난 사람들'이 에미상을 휩쓸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씨어터에서 제75회 에미상(Emmy Awards)이 개최된 가운데, '성난 사람들'이 TV 미니시리즈·영화(A Limited Or Anthology Series Or Movie) 부문 작품상, 감독상(이성진), 작가상(이성진),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까지 5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사전에 진행된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Primetime Creative Arts Emmy Awards)에서 캐스팅상, 의상상, 편집상을 차지하며 8관왕에 등극했다.

스티븐 연이 TV 미니시리즈·영화(A Limited Or Anthology Series Or Movie)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날 스티븐 연은 "큰 영광이자 축복이다. 제가 여러 사람 이름이 생각난다. 저를 지켜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제가 이 자리에 있도록 지지해준 분들이 많았다"고 '성난 사람들'을 함께한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아내, 가족들과도 이 영광을 함께 했다. 이로써 스티븐 연은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에 이어 에미상 남우주연상까지 휩쓸게 됐고, 스티븐 연의 상대역인 앨리 웡도 같은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특히 '성난 사람들'(BEEF)의 이성진 감독이 TV 미니시리즈·영화(A Limited Or Anthology Series Or Movie) 부문 감독상을 받았고, 같은 부문 작가상, 작품상까지 받으며 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에미상에서 한국계 혹은 한국인이 감독상을 받은 건 2022년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이후 두 번째다.

이성진 감독은 "제가 LA로 처음 왔을 때 은행 통장이 마이너스였다. 돈이 없어서 어렵게 살았는데 당시만 해도 에미상을 받을 줄은 몰랐다. 이 자리에 서보니까 '정말 위대한 사람들과 함께했구나'라는 것이 다시 한번 체감된다"며 함께한 스태프, 넷플릭스,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작품상을 받은 이성진 감독은 "'성난 사람들'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장면들은 사실 제 스스로를 반영한 모습들"이라며 "그런 쇼를 많이 좋아해 주시고 개인적인 고통을 여기에 투영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성난 사람들'(BEEF)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분) 사이에서 벌어진 난폭 운전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며 그들의 일상마저 위태로워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한국계 작가 겸 감독 이성진이 연출을 맡았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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