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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박명수가 10년 차 구력에 빛나는 라디오 보스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박명수는 라디오 광고가 완판됐다는 소식에 기뻐하며 "내가 KBS 먹여 살린다. 전현무, 김숙 월급 내가 주는 거다"라고 의기양양했다. 이에 전현무는 "사실 박명수 씨 라디오가 프라임 타임은 아니다. '사당귀' 광고도 완판이다. 우리도 아쉬울 게 없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너 샤이니 춤출 때 내가 반대했으면 못 들어왔다. 너 들어올 때 (유) 재석이랑 회의해서 내가 꽂아준 것"이라고 했고, 전현무는 "제가 들어가서 명수 형을 내쳤다"고 맞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는 라디오 진행이 끝난 뒤 회의를 이어갔고, 라디오 PD는 "공개 방송을 정확하게 시간을 맞춰서 끝내줘야 한다"고 강조했고, 박명수는 "많이 안 올까 봐 걱정된다. 부담이 된다"면서도 "내가 구력이 30년이 넘었는데 뭔 회의를 하냐. 나는 마이크만 주면 다 한다. 그게 나랑 전현무랑 다른 점이다. 전현무는 대본 보고 하지 않냐"고 말했다.
라디오 PD는 "현무는 한 번 읽으면 머릿속에 암기가 된다. 현무가 언제든지 기회가 된다면 라디오 한다고 얘기한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그럼 전현무랑 해라"라고 발끈하며 "암기 안 하고 자유분방한 게 MZ 스타일이다. 둘이 한번 같은 시간대로 붙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바라본 전현무는 "제가 이길 수 있다. 재미로는 안 되는데 청취자들이 재미로만 듣지 않는다. 이 형 라디오 듣다가 접촉 사고 난 적도 있다. 너무 크게 웃다가 가벼운 접촉 사고가 났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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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라디오쇼' PD에게 "한 명이 되면 어디까지 판을 벌리면 되냐"라고 물었고, PD는 "아이유만 되면 고척돔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아이유가 '레옹'을 불러줄 수는 있을 것 같다. 연결 고리가 없는 건 아니다. 지수도 컨디션 좋으면 승낙해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라디오쇼' PD는 "만약 하게 되면 저한테 연출하라고 하는데, 걱정이 별로 안 되는 거 보면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 같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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