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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유재석 발냄새, 진짜 심해..25년 활동 중 가장 인상적"[재친구][★밤TView]

  • 한해선 기자
  • 2024-01-04

가수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브라이언이 SM엔터테인먼트 후배 김재중과 다시 만났다.

4일 유튜브 채널 우하머그의 콘텐츠 '재친구'에는 '여러분 양치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재친구'에는 '청소광' 콘텐츠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브라이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브라이언은 김재중이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난 요리를 끊었어. 안 해. 요리하면 청소할 게 더 많아지니까"라고 밝혔다. 브라이언은 "요리하면 설거지 할 거 많지, 기름 튀면 다 닦아야되지"라고 이유를 말했다. 김재중이 "그럼 아예 호텔생활은 생각 안 해봤냐"라고 묻자 브라이언은 "지금 전원주택을 짓고 있다. 아파트에 사는 게 귀찮아서"라고 말했다.

이에 김재중은 "큰일났다. 청소할 게 많아질 거 아냐"라고 했고, 브라이언은 "안그래도 우리 매니저도 그거 걱정한다. 집이 3층짜리고 뒷마당에 20평짜리 수영장도 있으니까 그것도 맨날 씻어야 한다. 생각만 해도 힐링이 돼. 나한텐 아무도 안 만나고 청소하는 게 그냥 위로가 돼"라고 했다.

김재중이 이어 "그럼 아기들은?"이라고 브라이언의 두 반려견에 대해 물었다. 브라이언은 "나는 우리 아기들이 일반 인간보다 깨끗하다고 생각하고 냄새가 안 난다. 인간들이 제일 더럽고 진드기 많고 각질 떨어지지 않냐. 사람이 제일 더럽다"라고 말했다.


김재중이 과거 SM엔터테인먼트 선배 브라이언에게 "90년대에 데뷔한 사람들은 무조건 리스펙한다"라고 말하자, 브라이언은 1999년에 플라이 투 더 스카이로 데뷔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그 당시엔 '내가 왜 여기 와서 이러고 있을까' 생각했지. 밤에 잠도 못 잤지. 음식도 식비가 정해져 있어서 한번 혼난 적이 있었고. '미국에서 공부나 할 걸'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브라이언은 김재중에게 "너네 첫 데뷔 무대가 우리 콘서트였다"라고 했고, 김재중은 "첫 무대는 아니었고 그렇게 큰 규모의 무대는 처음이었다"라며 추억에 젖었다.

김재중이 "그때 엄청 떨렸는데"라고 하자 브라이언은 "우리는 동방신기 꼴보기 싫었다. 우리 팬 반 데리고 갔다. 회사에도 '왜 동방신기를 우리 콘서트에 불렀냐'라고 말했다"라며 "그런데 어쩔 수 없는 게, SM 가수들은 다 그랬다. H.O.T. 팬들이 신화쪽으로 가고 신화 팬들이 우리한테도 오고 우리 팬들은 동방신기한테 가고"라고 말했다.

이어 김재중은 "내가 형 얘기 진짜 많이 들었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가) 싸웠을 때"라며 자신이 들었던 환희와 브라이언의 소문을 언급했다. 브라이언은 "우리가 치고받고 싸운 적은 없다. 난 좀 얄밉게 싸우는 편이고"라고 하자 김재중은 "환희 형이 옛날에 꽤 학교에서 센 캐릭터였어서"라고 했고, 브라이언은 "지금은 아이돌 아니니까 얘기해도 되겠다. 환희가 학교 짱이었지. 나도 본 적은 없지만 소문으로는 그랬다"라고 했다.

김재중이 이어 "형들이 정말 대립하게 싸운다고 그래서 알고 보니 (브라이언이) 미국에서 짱이었다고, 그래서 세다고 소문이 났다"라고 하자 브라이언은 "그런 소문이 있었어? 나 완전 크리스천이다. 전도하고. 나도 환희 소문을 듣고 겁을 먹었고 싸우면 안 되겠다 생각했다. 연습생 때 환희가 화나 보이면 괜히 져주거나 했다"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중이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Sea Of Love' 활동 당시를 언급하며 "근육질에 탱크탑을 입은 걸 보고 소문이 진짜였다고 생각했다"고 했고, 브라이언은 "이수만 선생님이 2집 때 나에게 한 말이 있었다. 사실 우리가 1, 2집이 생각했던 것보다 잘 안 됐다. 'Day By Day'도 1위 후보까지만 올라가고 1위는 못 했다. 그때 밤마다 혼자 뭘 많이 시켜먹었더니 살이 좀 붙었고, (이수만) 선생님이 딱 보고 '브라이언, 아티스트가 샤프해 보여야 하는데 네가 얼굴이 동그랗네?'라고 말해서 충격을 받았다. 나 때문에 플라이 투 더 스카이가 해체될까봐 1년 동안 혼자서 몰래 운동했다"라고 했다. 김재중은 "그 뒤로 SM 가수들 다 운동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김재중은 과거 SG워너비가 얼굴없는 가수로 데뷔했을 때를 언급하며 "이진호 씨가 환희 형이랑 목소리가 완전 비슷하지 않냐. 그래서 사무실에서 난리가 났는데, '환희가 브라이언을 배신하고 (이진호를 대신해서) 뒤에서 몰래 녹음하고 재데뷔를 하려고 한다'란 소문이 돌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브라이언은 "사실 나도 오해했다. 환희가 SG워너비 노래를 들려줘서 들었는데 슥 쳐다보게 되고 '진짜 몰래 녹음했네?' 생각했다. 알고 보니까 목소리가 비슷했던 거다"라고 말했다.

브라이언은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히트곡 중 사실 'Sea Of Love'가 타이틀이 되는 게 싫었다며 "나는 사실 R&B 하기 싫은 것도 있었다. SM에선 R&B 힙합듀오 준비를 했던 거고 그때 내가 들어온 거다. R&B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팝스러운 댄스 노래가 들어온 거다"라고 'Sea Of Love'를 접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환희도, 나도 '엔싱크, 백스트리트 보이즈 느낌의 노래를 우리가 왜 해야 하냐고 했다. 제발 이 곡은 수록곡으로만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잘됐으니까 다행이지 너네나 신화가 했으면 더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브라이언은 'Sea Of Love' 뮤직비디오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촬영했다며 "그때 강아지 똥이 엄청 많았는데 공을 잡고 넘어지는 게 환희였다. 내가 아니어서 다행이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브라이언은 "지금까지 세제, 청소기, 로봇청소기 등 산 걸 다 합치면 1억 원이 넘는다"라며 '청소광' 콘텐츠에 대해 얘기했다. 그 중 가장 괜찮았던 촬영은 무엇이냔 질문에 브라이언은 "(브브걸) 유정이다. 세차 편만 찍었기 때문"이라며 "난 조조 형제랑은 죽어도 같이 못 산다. 나라에서 돈 줘도, 세금 이제 안 내도 된다고 해도 못 산다. 4년 동안 베개를 한 번도 안 빨아서 때가 그대로 묻어있다. 침대 커버도 안 빨았고 침대 탄성도 없어졌다. 서로 침대에서 옷 다 벗고 잔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브라이언은 20여년 연예계 활동 중 가장 인상적인 냄새가 있었던 때로 "예전에 '동거동락' 찍을 때 내가 먼저 떨어져서 옆에 재석이형이랑 있었는데 재석이형 발이 그때는 (냄새가) 너무 심했다. 지금은 모르겠다. 그때는 제발 재석이형 우리집에 못 오게 해달라고 생각했다"라고 2000년대 초에 만났던 유재석을 언급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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